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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애저 - 애저 기초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까지, 2판
김도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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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 (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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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AWS / 구글의 GCP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빡세게 다루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3개 서비스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퍼포먼스는 큰 차이가 없고 학습이 쉬운가 / 자료가 많은가 / 
기존 서비스에 연동이 잘 되는가 등으로 선택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핫한 openAI의 AI 모델들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들과 
비교적 쉽게 연동가능하다는 점은 Azure만의 차별점이 되었고, 관심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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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학습

클라우드 서비스는 직접 비용을 태워보며 이런 저런 서비스를 구성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운이 좋아서 업무로써 회사의 비용으로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 고통스러운 학습을 해야한다.

 

두번째로 좋은 방법은 이 고통스러운 학습들을 이미 경험한 사람, "사수"로 부터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써라". "이건 이렇게 쓰면 안 된다." 라는 모범사례들로 부터 학습하는 것이다.

 

여전히 조직 밖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렵고, 여러 밋업과 

세미나 강의들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한계상 짧게 내용을 다룰 수 밖에 없다. 

 

세번째로 좋은 방법은 2의 귀인이 작성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학습하는 방법이다.

"처음 배우는 애저"는,  16년 말 부터 Azure 강의를 하던 저자가 강의 현장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내용들을 다듬어 20년 말에 초판이 나온 도서이다.

"처음 배우는 애저 (2판)"은 시간이 지나며 23년 말 (11월 초)에 최신 내용들을 반영하고 더 자세하게 풀어낸 도서로 초판에서 다뤘던 실습 외에도 이론과 개념을 같이 다루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내용마다 단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아래 그림 처럼 개념과 단어, 실습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클라우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 내용이 어떤 역할을 하고 클라우드에서 왜 중요한 지"와 같은 개념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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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은 애저 소개, 기초 그리고 서비스에 적용할때의 필요한 컨트롤 (부하 분산 / 가용성), 

연결과 보안 이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누어지는데, 실제로 책의 내용들을 따라하고 실습하면서 낸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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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 조직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해야한다. 혹은 스케일이 조금 있는 서비스를 관리해야한다. 라고 하면 뒤의 내용까지 봐야하고 
  • 그냥 개인 토이프로젝트 단위로 클라우드를 사용해보겠다. 정도라면 앞의 절반으로도 충분하다.

 


 

 

책의 특징

  • (적어도 국내 저자가 쓴 도서들 중에서는) Azure를 이렇게까지 다루는 책은 없다. 만약 조직에서 Azure를 사용한다면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 클라우드 계정 생성부터 실습까지 필요한 부분을 넘어 저자가 사용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한 여러 팁들도 담긴 점은 누구에게나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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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를 많이 활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잘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개념설명을 했다. 아래는 "테넌트" 라는 개념을 아파트로 설명한 글

    IMG_2579.jpg

     

  • 따라할 수 있는 실습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Azure의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어떤 옵션을 어떤 값으로 넣어야 하는지. 를 세세하게 정리해주었다.

    IMG_2580.jpg

     

  • 내용을 구성하는 글도 쉽게 작성되어 하루 3시간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는 책.

 


 

정리

  • 꼭 Azure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개념 입문 도서로써도 충분히 괜찮은 책.
  • Azure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면 시중에 있는 클라우드 책 중 가장 좋은 책
  • 책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루는 내용이 많아, 무게와 가격이 꽤 있어서 (550페이지, 37000) 클라우드 / 인프라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좋을 책.

 

  • 장마다 있는 실습이 이전 장의 실습과 계속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책의 1/3쯤 부터 (정확히는 Entra ID) "Azure 체험 계정"으로는 책과 동일한 실습이 불가능했다. (개인 / 회사 비용 태우는 것이면 가능할 듯)
  • 그렇지만, 많은 기술서가 그러하듯 이미 Azure를 어느정도 사용하고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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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코더 -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발자 생존 가이드!
세다트 카파노글루 지음, 이준용 옮김 / 길벗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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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졸업하고 난 뒤에 자주 듣게 된 단어 중 하나는 "전공자"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개발을 독학했다'와 같은 맥락에서 자주 쓰인다. 


비단 학부만이 아니라, 요즘에는 "AI 대학원"의 방향에서 대학원으로도 전공자를 언급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도대체 "전공자"는 비전공자에 비해 어떤 것이 다른 것일까? 라고 하면 컴공을 애매하게 전공한 사람으로써 되돌아보면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한다.




  • 프로그래밍 언어를 1~2주당 하나씩 찍먹해보는 “아주 약간의” 개발 경험
  • 컴퓨터 과학을 지탱하는 여러 이론들. (알고리즘, 데이터구조, 이산수학, OOP, 머신러닝, 컴퓨터구조 등)
  • 공식적인 커리큘럼에는 없지만, 가장 도움이 된 실전 잡기술로 에러 메세지 구글링, 디버그를 위해 스택오버플로우 뒤지는 방법

정도가 있겠다.


이러한 "전공자들의 경험"은 자스를 기반으로한 웹 개발과 파이썬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이 대세인 요즘에는,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사람에 따라서는 chatGPT나 잘 만들어진 IDE가 생산성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연구가 그러하듯, 개발도 이론(학교)과 실전(회사)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코드의 정상 작동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가 좋은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테스트 코드를 짜는 일정보다 (더 많은 버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능 구현이 더 우선순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MSA와 모노리스, MVC를 시작으로 여러 디자인 패턴들, 0.1초를 개선하기 위한 리팩토링과 최적화 등… 


수많은 시도에 따른 결과물들은 이론에서 다루지 않거나, 다루더라도 모범 사례 정도만 다뤄지지 "왜" 에 대한 맥락을 다루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에 쓰이는 이론을 많이 아는 것보다, 이러한 "잡기술"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시니어 개발자"에 더 가까운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잡기술 경험치를 쌓는 방법은 아래 정도가 알려져 있다.


  • 업무 중 사고를 치며 배운다. (끔찍하지만) 프로덕션 DB를 한번 날려본다면 DB의 접근 권한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고수/시니어 개발자에게 “구전문학”으로 전수 받는다. 같은 조직, 팀에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여차하면 컨퍼런스나 세미나, 멘토링 같은 외부의 방법도 있다.


뭐가 되었던 직간접적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워야하고, 무엇보다 이런 실수를 "커버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인복"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평소에 착하게 살아두자)


그런데, 최근 "개발 잡기술"을 다루는 책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순한 맛, 개발자 판 세이노의 가르침 정도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세다트 카파노글루로 아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시작
  • HTML이 아닌 어셈블리에서부터 시작
  • 터키 출신으로 MS를 포함해 약 30년 정도의 개발 경력을 가짐
  • 현재는 “엑시 쇠즐”이라는 터키의 SNS 플랫폼 창업자
  • 무엇보다 신뢰의 개발자상…

책의 주된 내용은 이론, 안티패턴, 테스트, 리팩토링, 보안, 최적화, 버그 등 흥미가 가는 제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진심 목차라도 보길 추천한다) 내용 또한 흥미롭다. 


또한 매끄럽게 번역되어서인지 다소 투박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면 별 무리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책에서 다루는 예시로 C# / Java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의 내용은 와닿지 않는 점도 있지만, 크게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니다. 


앞서 책의 내용이 "흥미롭다"고 했는데 대부분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A의 예시로는 (책보면서 감탄했던 내용이다) If/Else 를 쓰지마라, 코드주석을 작성하지 마라와 같은 내용이 있으며, 놀랍게도 내용은 꽤 합리적이다.


뿐만 아니라 애매한 개념들. 가령 테스트가 좋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짜는것이 좋은 테스트인지. 와 같은 온라인에는 잘 나와 있지 않은 애매한 부분들도 경험에 근거하여 잘 다뤄주고 있다.


이 책에서 채감되는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의 (얇은) IT 도서들은 2만원 언저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앞자리가 3으로 시작한다 ㅋㅋ


그러나 많은 인터넷 강의나, PDF 전자책들을 비교 대상으로 본다면, 담고 있는 내용을 고려하면 여전히 혜자인 가격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읽었던 많은 IT 책들이 대부분 엔트리 ~ 주니어급에게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중니어 혹은 물경력으로만 쌓인 고연차급 개발자 들에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개발 지식을 전반적으로 다루지만, 입문서처럼 자세한 설명으로 시작하기 보단, “이거 알지? 근데 이거 문제가 있다?” 의 톤으로 보이는 부분이 꽤 있기 때문에 “이거 알지?” 가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오히려 뭐가 있는 지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도 챌린징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길벗출판사의 개발자 리뷰어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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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실전 선형대수학 - 파이썬 3.10 버전 대응, 구글 코랩 실습 가능 I 연습 문제 + 해답+ 해설 영상, 무료 샘플북 제공
마이크 코헨 지음, 장정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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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를 하다보면 잘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들을 응용하는 것 만큼이나, 라이브러리를 지탱하는 수학적 원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데이터 직군에게 수학을 설명하는 것은 수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만큼 너무 깊게 다루기도 어렵지만, 동시에 수학을 프로그래밍으로도 구현해낼 수 있어야할 만큼은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그나마 응용통계학을 포함하여 사례들이 어느 정도 있는 통계와 다르게) 그러다보니 기존의 선형대수와 미적분학을 다루는 도서들은 적당한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 관점에서 개발자를 위한 실전 선형대수학은 꽤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입문자도 알 수 있게 맥락과 사례를 포함하여 원리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너무 수학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저자의 표현대로 “얕은 증명”) 정도로 서술되며, 무엇보다 Python으로 다뤘던 이론적 내용들을 다시 실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만약 수학을 건너뛰었지만, 어쩌다 보니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Pain point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꽤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수학 좋아하고, 또 잘 할 것 같은 믿음의 관상. 

 

얼마전까지는 대학의 부교수였였고, 최근 수학과 통계, 머신러닝, 딥러닝, 신호 처리를 다루는 강의와 교재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책이 도움될 수 있는 사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 Python을 주로 쓰는 사람. 

- 머신러닝 / 딥러닝류의 데이터 과학을 하는 사람 (통계를 주로하는 데이터 분석가는 X) 

- 응용만큼이나 수학적 기초와 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 자신의 페이스대로 독학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

 


 

이 책의 특징

 

단원의 (응용) 목적과 수학적 원리, “쉬운” 설명, 그리고 프로그래밍으로의 구현, 마지막으로는 연습문제 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실습 코드는 깃허브, 설명은 유튜브에서 영문으로 제공)

 

 

 

 

 

- 아마 많지 않겠지만, Python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부록에서 필요한 정도의 Python을 다뤄준다. 

 

- 장점이면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각 장을 1개의 개념주제별로 쪼개어두어 학습 과정중에서의 오버로드를 방지할 수 있다. (동시에 단원이 엄청 많다) 

 

- 벡터에서부터 PCA까지 다루고 있는데 이는 완전 깊은 내용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굳이 표현하자면 초입문 ~ 중간 단계로 표현하고 싶다) 

 

- 책의 1쇄 발행일은 23년 9월 25일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이지만, Python의 버전은 3.10을 대응 할 수 있도록 다루고 있다. 

기술 + 번역서의 특성상 어쩔 수 없으며, 최근 Python 버전은 3.12.0 이지만 선형대수학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는 크리티컬한 이슈를 만들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는 번역 된 제목이 아쉽다. “개발자를 위한” 보단 “데이터 과학을 위한” 이라는 원어의 의미를 그대로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통 생각하는 웹 개발자는) 선형대수를 다룰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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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커리어 - 성공적인 기술 경력 관리법 길벗 개발자 자기계발서
돈 존스 지음, 이미령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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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많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지만, 특히 개인의 커리어 역시 

스스로의 계획이나 생각이 없다면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의 

의도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으로도 표현되는 만큼, 

매니징이나 조직 생활 혹은 네트워킹이나 셀프 브랜딩과 

같은 커리어 관련 생각들을 놓치기가 쉽다.


이는 10년이 넘도록 열심히 일은 했지만, 이에 비해 얻는 

것은 적은 사람들의 하소연이 종종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테크 커리어”는 개발자를 위한 자기계발서 시리즈 중 하나로, 

개발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꼭 개발자가 아니어도 활용 가능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커리어 문제를 자각하고, 더 나아가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원서의 제목은 이러한 저자의 의도를 더 잘 드러내는 “Own Your Tech Care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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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과 구조


저자 돈 존스는 기술학교에서 컴퓨터 수리를 배우며 군 정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전자제품 회사에 취업후 powershell, 

VBScript, Windows Server와 같은 기술들을 다루며 개발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개발자들을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돕는 디렉터, 

Pluralsight의 콘텐츠 카탈로그 전문가, karat의 기술 심사 전문가 

등의 커리어를 거쳤고, 픽션 소설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짧게 요약하면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해진 커리어의 개발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저자의 성공의 경험과 실수들을 기반으로, 

개발자 커리어에 관련된 주요 토픽들을 소개하는데,

- 이것이 왜 커리어를 쌓아나감에 있어서 중요한지. 

- 저자는 이 문제를 위해 어떻게 노력했고, 

- 어떤 좋은 사례와 안좋은 사례가 있는지, 

- 독자가 따라서 실천해볼 수 있는 작은 가이드를 제공

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각 내용들이 잘 구성되어있지만,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간의 피규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글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를 

한번에 쭉 읽고 끝내기는 어려운 책이다. (500페이지+)


   


---


목차에 특별히 챕터가 구분 되어 있지는 않지만, 

개발자가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시간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아래는 내가 임의로 구분지음)


- 초반에는 주니어 개발자로써 커리어 설계, 셀프 브랜딩, 네트워킹, 

기술 학습, 시간관리 같은 “소프트 스킬”을 다루고 있고


- 중반에는 중니어-시니어 개발자로써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 

리더십, 문제 해결, 소통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이후 매니저와 리더십 단계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 사고, 기업 운영,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 마지막으로는 현금 관리나, 비즈니스 수학, 구/이직 방법과 같이 

개발자의 커리어에 전반적으로 쓰일 수 있는 팁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도 언급했지만), 책의 내용은 개발자 뿐 아니라 

데이터 엔지니어 등의 기술 분야 더 나아가 아래 기술 도표에 

각자의 상황을 적용할 수 있다면 PM, 디자이너를 포함한 다른 포지션에도 전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


다른 도서와의 비교


같은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제공하는 “다른 개발자 자기계발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책을 읽기 전 궁금했기에 개인적인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아직 없는 스태프 엔지니어는 제외)





테크 커리어는 개발자를 다루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 어느 정도 겹치기도 

하지만, 소프트 스킬과 가장 많은 부분에서 유사했는데 (옳고 그름은 아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아래 목차 피규어처럼 “조직에서의 생활을 전제하는가”라고 생각하면 충분하겠다.




둘 다 장단점이 있고, 책에서 겹치는 내용도 꽤 있기 때문에 서로 배타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테크 커리어를 먼저 읽고 그 다음 소프트 스킬 (독립), 

이후 IC나 매니저 성향에 따라 다른 도서들을 읽는 것도 좋겠다.


> 길벗출판사의 개발자 리뷰어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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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크래시 코스 - 누적 판매 150만 부 기록! 파이썬 분야 글로벌 1위 베스트셀러 I 연습문제 + 해답, 파이썬 치트 시트 제공
에릭 마테스 지음, 한선용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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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IT와 개발이 대중화 되면서, 꼭 개발자가 되지 않더라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고 기존의 하던 일과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 적합한 프로그래밍 언어 혹은 툴은 다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무난하게 어디에나 붙여도 가성비가 좋은 방법은 역시 파이썬이 아닐까 싶다. 

 

다른 언어들에 비해 (적당한 결과물을 내기까지) 학습량이 낮은 편이고, 

사용자가 많아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기도 수월하고, 

구글 같은 업계 큰 형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파이썬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제일 정석적인 방법은 파이썬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을 (거의 모든 것이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찾아가며 학습해라. 

겠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파이썬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문제가 발생했을때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자체가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파이썬 크래시 코스는 파이썬을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학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리뷰에서는 책이 어떤 것들을 다루고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을 소개하겠다.

 

 


 

다루는 것

저자는 독자가 아무 경험도 없는 “제로베이스”임을 가정한다. 

그래서 개발 환경 설정부터, 변수와 데이터, 함수를 넘어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을 버전관리와 문제 해결을 위한 “헤딩방법”까지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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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저자는 독자가 실제로 응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P

EP 같은 파이썬의 철학과 (파이썬에서의) 클래스익셉션, 코드 테스팅 등의 

조금 더 딥한 개발 지식, 그리고 API나 “데이터”, 장고 같은 

단순 파이썬을 넘어난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제공되는) 이를 실습할 수 있는 코드와, 

독자가 홀로 고민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연습문제들은 

더 어렵지만 그만큼 남는 학습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징

이 책은 파이썬을 사용해 본적 없는 사람부터, 사용만 해본적 있는 

사람에게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범위까지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분권의 형태로 

이론과 실습이 따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책의 양이 정말 많아서 누군가에겐 

조금 과하다 생각될 수 있다. (독자가 기본 문법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 책의 1/3 ~ 1/2 정도는 무게와 공간만 차지하는 내용이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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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실습 프로젝트에서 다뤄지는 내용들, Pygame이나 plotly를 활용한 데이터시각화, 

django를 활용한 웹서비스 빌드는 각각 별도의 도서로 출판 되기도 한다. 

 

다른 책 없이도 이 프로젝트들을 파이썬 크래시 코스만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그것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도서에 비해서는 조금 얕게 다룬다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 (주제당 40페이지 언저리)

 

이에 대해서 보통의 독립 도서는 시시콜콜한 내용들까지 전부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도서로 해당 주제를 “찍먹”해보고 관심이 가거나 응용이 필요하다면 추가로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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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3rd edition이라는 것이다. 

 

내외부의 디자인이 귀염뽀짝하진 않지만, 2015년과 2019년 그리고 최근 2023년까지 

4년마다 최근 버전과 트렌드를 반영하며 도서는 개정되어 왔고 100만권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꽤 큰 의미를 갖는다.

 

해외 원서인만큼 국내 커뮤니티를 활용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저자는 학습 커뮤니티로 레딧을 활용) 해외의 도움을 더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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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기너를 대상으로 설계 되었기에 다른 도서를 활용한 Python 학습 로드맵이 있으니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아주 잘 풀어진 책은 아니다, 어떤 의미냐면 프로그래밍 

개념을 독자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 피규어를 활용한다거나, 코드의 이해를 

돕기위해 코드별로 색상을 다르게 하거나 말풍선을 그리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은퇴를 앞두신 교수님의 수업처럼 딱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원서와 

번역이 매끄럽기 때문에 글로써 풀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지만, 

코드와 실행결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설명이 “글로만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간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스크린샷 2023-08-20 오전 11.58.51.png

 

개인적으로는 파이썬 학습을 위해서는 “J도서”를 권장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동일한 내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권장한다) 

만약 도서 구매 이후 학습을 희망한다면 파이썬 크래시 코스 책을 권장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R이 내겐 더 좋긴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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