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우리 조상이 약을 빨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특이점을 넘어설 수 있었겠어?
아이들과 젊은이를키우지 못하는 사회는 ‘No Future(미래가 없다)’, 아니 ‘Suicidal(자멸 혹은 자살이나 다름없는)‘ 하다. 2015년 유럽에서 반긴축을 부르짖으며 일어선 젊은이들은 아직 앞으로 살날이 창창하다.(얼마 전까지의 영국이었다면 아나키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이젊은이들과 함께 싸웠을 것이다. 긴축 탁아소가 있는 지원센터본관은 4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아나키스트 계열의 무직자들은 노동을 하지 않고 실업보험금과생활보호수당을 받으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위해 자원봉사를하거나 정치 운동을 했다. 하지만 노동당 정권 시절 이들의 주요 활동은 무농약 야채 재배나 유기농 식품 판매, 혹은 래디컬한 책을 모으는 도서관 운영 등 소프트한 방향으로 전환했다. 소위 ‘싸우는 극좌’라고 불렸던 세대의 못 말리는 펑크족이나 히피 계열의 아저씨들은 그 모습을 보고 뜨뜻미지근하다며 화를 냈다. 지금이야말로 그들이 반긴츅의 깃발 아래 모여 생기 넘치게 활약할 수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