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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1
후루야 미노루 지음, 김민경 옮김 / 코믹스투데이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좋아는하나 일일이 대여점을 찾아다니는것도 아니고, 사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우연히 내 손에 주어지게되면 읽는다. 그런데 후루야미노루의 만화는 관심을 두고 찾아서 본다.

<이나중...> 이후로 조용히 나온 <크레이지 군단>,<그린힐>들도 모두 잊지 않고 보았다. 후루야미노루의 만화가 엽기적,퇴폐적,자극적(이 단어들이 나쁘다고 단정지을순 없다.)인거 같아서 독자들의 반응은 확연히 둘로 나눠진다.

후루야미노루의 만화가 엽기 코믹/명랑 만화라고 하지만 곳곳에 심오한 질문들이 던져저 있다. 질문들이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단순하고 코믹스럽기만한 캐릭터들이 갑자기 던지는 비범한(?) 질문들은 뜨끔하게 한다. 질문의 답을 기대하면 그 질문을 던진 당사자들은 다시 코믹/단순한 캐릭터로 돌아간다. 그런 질문에 답은 없다는 뜻인지, 말해줄수 없다는 건지...... 아무래도 스스로 찾아내야 할 것 같다.

이번 <두더지>는 처음부터 심오하면서도 황당한 후루야미노루의 사고가 나온다. 아마도 웃느라고 금새 잊어버릴것이다. 주인공 스미다가 말하는 대사들은 내가 혼자 사색한 사고와 매우 비슷해서 이런 생각은 나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란걸 느꼈다. <두더지>는 후루야미노루의 다른 작품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분명 전체적으로 볼때 변화해가는 한 과정일 것이다. 후루야미노루의 만화는 보면서는 즐겁지만 읽고 나면 왠지 씁씁한 감정이 남는다.

아주 코믹한 기분, 매우 공허한 느낌을 모두 원한다면 <두더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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