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조금만 더 (100쇄 기념 특별판)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마샤 슈얼 그림, 김경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학년이 된 율이는 책을 좋아해서인지

요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데요.

거의 지식전달책을 주로 읽더라고요ㅎㅎㅎ

 

따뜻한 감성을 자극해줄 창작동화 한번 읽어볼래??

 

 

제가 권한 책은 시공주니어의 신간

'조금만, 조금만 더' 랍니다.

 

저 먼저 읽어보고 감동해서 눈물 또르르 흘릴 뻔했거든요^^;;

요즘은 초등고학년 문고 읽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어른들 책 못지않게 너무 훌륭해요~

 

 

 

 

스케치로 그려진 소년과 개

그리고 들판, 집

 

어쩐지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첫 페이지부터 매료되었네요^^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고민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삶의 의욕을 잃고 몸저 누워버리신 할아버지...

유일한 가족인 소년 윌리와

반려견 번개는 슬퍼합니다.

 

 

이제 10살 소년은 할아버지의 보호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윌리는 농장 주인이 되었어요.

말을 빌릴 돈이 없는 윌리는 번개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감자를 수확해서 판매도 하고요.

 

이것만으로도 대견하죠.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홀로 선 어린이가

울지 않고 꿋꿋하게 제 할일을 해내니 말이에요.

 

 

게다가 살뜰히 할아버지를 돌봅니다.

할아버지가 자신을 돌보았던 것처럼요...

 

 

 

 

그러던 어느날 낯선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권총을 들고서 말이죠.

 

불청객 덕분에 할아버지가 왜 삶의 의욕을 읽고

누워만 계시는지도 알게 되었지요.

500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못내고 있어서

농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었어요.

 

율이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돈만 밝히는 어른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뜨끔ㅠㅠ

 

 

윌리는 포기한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아픈 할아버지와 먹거리를 살 돈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500달러나 내야한다니...

 

500달러의 상금이 걸린 개썰매 경주에 출전하기로 결심한 윌리

경주 출전 비용만으로 50달러인데

할아버지가 힘겹게 윌리의 대학자금으로 모아놓은 돈을

사용해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한번도 진적 없다는 '얼음거인'이 상대선수

과연 이길 수 있을지....

 

 

번개는 정말 번개처럼 빨랐어요.

윌리는 날듯이 1등으로 질주했죠.

얼음거인이 앞지르려던 순간...

 

 

윌리는

"힘내, 번개! 조금만 더!"

 

번개는 있는 힘을 달렸어요.

곧 결승선인데... 번개는 그만 ㅠㅠ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죠.

 

 

번개도 윌리만큼 할아버지를 구하고자

애썼을 거예요.

죽을힘을 다해 달렸던 것이죠.

 

뭉클하고 코끝이 찡한 감동이 밀려왔어요.

 

 

윌리는 번개를 부등켜안고 결승선으로 걸었어요.

그리고 1등으로 결승선을 지났죠.

얼음거인은 윌리를 1등으로 만들도록 도와준거예요.

 

차가울것만 같았던 얼음거인도

어린 소년의 용기와 도전에 감동한 것은 아닐까요?

 

이제 할아버지와 윌리는

어떤 걱정도 없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율이^^

 

지친 초등 고학년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선물해줄

창작동화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