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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안 괜찮아 ㅣ 돌고 도는 세상 2
고여주 지음, 미르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평점 :
요즘은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잖아요.
더욱이 미세먼지는 초미의 관심일 텐데요.
특히나 윤이가 어릴 적부터 천식을 심하게 앓아온 터라
저는 공기오염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책 표지의 작은 소녀가 우울해하는 모습,
검은색 회색의 짙은 연기...
남일 같지 않았어요.
일단 제 마음은 무거웠거든요.
환경오염 문제가 실제로 심각하니까요.

8살 윤이도 무겁게 받아들이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표지의 어두운 소녀는 없고
블링블링 어여쁜 소녀가 감성 돋게 앉아 있더라고요.
어쩐지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죠?^^

주인공 기혜가 숲으로 소풍을 갔다가
긴 머리를 나풀거리는 공기의 요정,
에이를 만나서 겪는 이야기예요

공기의 요정 에이의 머리카락 색깔이 점점 회색으로 변한대요.

이대로라면 에이는 금세 할머니가 될 것만 같아요.
기혜는 에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어요.

평소에 관심도 없던 공기를 더 생각하게 된 기혜~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공기에 대해 배우고
공기를 맑게 지키는 방법을
기혜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차근차근 알아보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나 환경과학 책답게 공기의 순환체계와
우리를 둘러싼 공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점이 좋았어요.
물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쉽게~!!

게다가 간단한 과학실험을 제시해주어서
공기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실험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겠더라고요.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런 과학실험이 더욱 유용하게 느껴졌어요.

공기의 요정 에이가 예쁜 소녀 모습을 해야 하고
우리도 숨을 잘 쉴 수 있는 공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8살 윤이^^
엄마부터라도 먼저 공기를 위해 노력할게~!!

공기를 지키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한사람 한사람 힘을 합하면 됩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부터 시작해볼까요?
윤이도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배웠던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고^^;;
재생에너지는 네가 당장에 할 수 없으니까~
화장실 사용 후 전등을 바로 끈다던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던가
아이들이 지킬 수 있는 소소한 약속을했답니다ㅎㅎ

감성 돋는 환경과학책 덕분에
공기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더 깨닫게 되고
아이와 함께 한껏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