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엄마 김치
배명자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한국인으로서 꼭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김치담그기이다.

어려서야 할머니, 엄마가 해마다, 계절마다 담가 내주는 것이 김치였고, 가장 흔한 반찬이라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안다.

김치가 밥상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뭘 먹어도 김치를 곁들이면 음식이 배로 맛있다는 남편과 살고 있다보니 점점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언제까지고 엄마에게서 김치를 받아다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작년에는 엄마에게 배추김치 레시피를 받아오기도 했었다.

김치란 집집마다 양념도, 선호하는 맛도 다르기 때문에 집안에 내려오는 방식을 이어받아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재료와 양념에 대한 설명이 있어 음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집에서 접하는 김치의 종류는 몇 개 안 되지만, 책에는 다양한 김치가 수록되어 있어 그들의 존재를 알 수도 있고, 또 더 나아가 실행에 옮겨 새로운 김치를 접할 수도 있다.

또 누가 알겠나. 그렇게해서 내 인생의 김치를 만나게 될지도.


앞부분에 수록된 주재료, 부재료, 양념, 젓갈, 풀쑤는 법 등의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한 뒤, 지금 담글 시기가 된 열무물김치를 어제 담갔다.

간단한 김치라서 오래 걸리지도 않고, 만들어놓으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앞으로 차차 모든 김치는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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