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는 타인에게 나를 너무 의존해온 것 같다. 전화를 좋아하는 것이 이런 부분으로 나온 게 아닐까? 한 번도 핸드폰 없이 생활해본 적이 없었는데 결국 나는 늘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느라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상처를 받을 때마다 더욱 취약해지는 것 같다. 나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의 특별함을 찾고 나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p. 104 오래된 가치관, 지식이 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과 나와는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 이 두가지가 언런의 시작이다.
-> 솔직히 오만같지만 늘 나는 '모범생'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살아왔다. 학교에서는 반장, 착한 애, 애제자, 어른들의 귀욤둥이(?) 등으로 살아왔기에 어쩌면..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내 기준에서 타인들을 재단하기도 했던 것 같다. 상담사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타인이 내 기준에서 옳지 못한 일을 했을 때 나는 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 한다. 결국 나의 잣대로 타인을 판단하는 오만한 행위를 저질러 왔던 것이다. 내 기준부터 다시 정립을 하고 타인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p. 136 이렇게 살아가면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계속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재정비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
-> 내가 지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한 번도 내가 1순위였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상황 탓을 하며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뤄온 것 같다. 일단 내 우선 순위 1순위를 나로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지만, 나의 행복에는 언제나 타인이 포함되었던 것 같다. 타인보다는 나를 위한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금 내 1순위는 나를 괴롭히는 불안을 없애는 것과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내가 늘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내가 가진 역기능적인 사고와 이 사고로 인한 나의 불안을 없애는 것이 이번 년도의 목표다.
p. 157 목표가 흐릿하더라도 일단 루틴으로 만들어야 예측하지 못한 기회가 계속 생긴다.
-> 어떤 걸 루틴으로 만들어볼 지 생각해봤는데, 내 생각을 많이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직접 글로 작성하는 것과 그저 그런 생각으로 두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글로 작성해서 하나하나 분석하고 뜯어보며 사고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 그래서 우선 매일, 길게는 1주에 한 번(바쁘지 않을 때)은 내 성찰 일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힛.. 부끄럽지만 나를 위한 거니까 !
p. 188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게 훨씬 어렵다.
-> 일단 부족한 점을 인지하는 것 조차 힘들다. 내가 직접 나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기까지는 굉장한 시간이 소요된다. 내가 불안지수가 높다는 것도, 이게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도 내가 인지하게 된 건 3개월 남짓인 것 같다. 여러 경험이 없었다면 영영 모르고 살았을지도.. 그래서 늘 나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 감정의 원천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뒤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것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고치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인지한다면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의지는 그렇게 나약하지 않고, 나를 믿기에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부족한 점은 보충하는 것은 나에겐 그렇게 어렵지 않다.
p. 225 혼자만의 시간에 나는 연락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한다.
-> 지금까지 나의 롤모델을 선정하고 살아오지 않았다. 내가 제 1의 윤승현이 되고 싶었기에 롤모델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오만이다. 내가 아직 부족한데 남에게 배우려고 하지 않고, 너무 내 중심적으로 살아온 듯하다. 내 롤모델은 누구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로서 행복하되,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그리고 내가 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즉, 가치관이 바르고 생각이 올바른 사람, 내가 나로서 존재하되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의 의지를 받을 때 뭔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의지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오은영 박사님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