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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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

p.25 학교에서는 왜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은 알려주면서 혼자 있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는 걸까?

-> 실로 현명하다. 작가님의 의문은 '어, 그러게?'라는 답문을 자아냈다. 학교에서는 사회화를 시키기 위해 아둥바둥하지만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내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사회성을 배우는 방법, 나의 진로 관련된 내용만 배웠지 나를 존중하는 방법은 배우지 않았다. 내가 자존감이 높아지기까지의 과정도 내가 스스로 만들었다. 학교에서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면 혼자 있는 방법도 충분히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p.26 아무도 나 대신 무언가를 해주지 않았다. 그 누구도 내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 나의 생각을 알아주지 않았고 나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표현해야만 얻을 수 있었다.

-> 이걸 몰랐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표현해야하는 것이 맞는데,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기대하고 좌절되고의 반복을 통해 나를 포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돼서 표현을 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것은 잘 습득하진 못한 것 같다. 내 날 것의 감정을 가공해서 올바르고 정확히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하다.

p.32

고독을 즐기게 된다는 것은

외로움을 슬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혼자가 되는 것, 즉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 모두에게 이런 변화가 필요하다.

러스킨 본드

->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 함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누군가 함께 했을 때보다 혼자 집에서 나에 대해 생각해볼 때 보다 성장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고독으로 존재한다면, 기꺼이 즐길 생각이다.

p. 54 혼자 있는 시간은 다른 사람에 의해서만 정의되던 나의 존재를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이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할 두 번째 이유다.

-> 내가 나의 존재를 정의하는 것. 그리고 이를 잘 가공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내가 나를 정의하더라도 이게 늘 정답은 아니더라고. 타인에 의해서 정의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로 인해 정의되는 나가 올바른 사람인 것도 중요하니 계속 들여다보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

p. 64 나만의 시간이 나에게 안겨준 가장 뜻깊은 선물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을 구걸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렇게 찾아낸 가치를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내 힘으로 그려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어도 상처받거나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일까? 아직은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경험인 것 같다. 불안이 너무 커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담을 받으면서 이 불안을 타파하고 여러 경험에 도전하고 싶다. 내 불안이 나를 망치는 것 같아서 속상하지만, 속상한 마음보다는 앞을 보고 전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내가 어떻게 하면 내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상담 뿐만 아니라 작성하는 성찰일기를 통해 많이 고민해보려 한다.

[나만의 시간을 만드는 방법 4 단계]

1. 외로움을 극복하기

p. 76 혼자 있는 게 불안해지는 순간이 역설적으로 가장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다.

p. 77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p. 78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2. 나만의 시간 계획하기

p. 80 혼자만의 시간에는 관심을 빼앗는 모든 것들을 잠시 무음 모드로 돌려보자. 이 시간에는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 주변 정리하기

p. 81 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집중력이 계속 흐트러진다면 신경 쓰이는 물건이나 일을 하나씩 정리해보기를 추천한다.

4. 죄책감 버리기

p. 84 다른 사람의 빛을 쫓아가지 말고 자신만의 빛을 발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신기하게도 그 빛을 따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반짝이게 될 것이다.

-> 지금까지는 타인에게 나를 너무 의존해온 것 같다. 전화를 좋아하는 것이 이런 부분으로 나온 게 아닐까? 한 번도 핸드폰 없이 생활해본 적이 없었는데 결국 나는 늘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느라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상처를 받을 때마다 더욱 취약해지는 것 같다. 나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의 특별함을 찾고 나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p. 104 오래된 가치관, 지식이 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과 나와는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 이 두가지가 언런의 시작이다.

-> 솔직히 오만같지만 늘 나는 '모범생'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살아왔다. 학교에서는 반장, 착한 애, 애제자, 어른들의 귀욤둥이(?) 등으로 살아왔기에 어쩌면..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내 기준에서 타인들을 재단하기도 했던 것 같다. 상담사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타인이 내 기준에서 옳지 못한 일을 했을 때 나는 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 한다. 결국 나의 잣대로 타인을 판단하는 오만한 행위를 저질러 왔던 것이다. 내 기준부터 다시 정립을 하고 타인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p. 136 이렇게 살아가면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계속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재정비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

-> 내가 지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한 번도 내가 1순위였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상황 탓을 하며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뤄온 것 같다. 일단 내 우선 순위 1순위를 나로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지만, 나의 행복에는 언제나 타인이 포함되었던 것 같다. 타인보다는 나를 위한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금 내 1순위는 나를 괴롭히는 불안을 없애는 것과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내가 늘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내가 가진 역기능적인 사고와 이 사고로 인한 나의 불안을 없애는 것이 이번 년도의 목표다.

p. 157 목표가 흐릿하더라도 일단 루틴으로 만들어야 예측하지 못한 기회가 계속 생긴다.

-> 어떤 걸 루틴으로 만들어볼 지 생각해봤는데, 내 생각을 많이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직접 글로 작성하는 것과 그저 그런 생각으로 두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글로 작성해서 하나하나 분석하고 뜯어보며 사고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 그래서 우선 매일, 길게는 1주에 한 번(바쁘지 않을 때)은 내 성찰 일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힛.. 부끄럽지만 나를 위한 거니까 !

p. 188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게 훨씬 어렵다.

-> 일단 부족한 점을 인지하는 것 조차 힘들다. 내가 직접 나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기까지는 굉장한 시간이 소요된다. 내가 불안지수가 높다는 것도, 이게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도 내가 인지하게 된 건 3개월 남짓인 것 같다. 여러 경험이 없었다면 영영 모르고 살았을지도.. 그래서 늘 나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 감정의 원천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뒤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것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고치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인지한다면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의지는 그렇게 나약하지 않고, 나를 믿기에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부족한 점은 보충하는 것은 나에겐 그렇게 어렵지 않다.

p. 225 혼자만의 시간에 나는 연락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한다.

-> 지금까지 나의 롤모델을 선정하고 살아오지 않았다. 내가 제 1의 윤승현이 되고 싶었기에 롤모델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오만이다. 내가 아직 부족한데 남에게 배우려고 하지 않고, 너무 내 중심적으로 살아온 듯하다. 내 롤모델은 누구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로서 행복하되,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그리고 내가 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즉, 가치관이 바르고 생각이 올바른 사람, 내가 나로서 존재하되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의 의지를 받을 때 뭔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의지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오은영 박사님이려나?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Review

1개월 전, 이 책을 다 읽었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올리게 되었는데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책인 것 같다. 타인과 삶을 사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 전에 나부터 알 필요가 있었다. 내가 나로서 혼자 있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현저히 적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로만 해놓고 정작 아껴준 적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다면 이제부터 나를 샅샅이 훑어볼 필요가 있다.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모르더라.. 일단 나를 알아야 타인을 상담하든 말든 할 것 같아서 나라는 사람을 톺아볼 계획이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나만의 시간을 착실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를 위해 노력했을 때 어디까지 행복할 수 있을지 많이 기대가 된다. 6월부터 상담이 진행될텐데 상담 전에도 스스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다. 그리고 생활패턴을 고정화시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성찰 일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내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글로 작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내가 고치고 싶은 점은 다음 포스팅.. 정도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나를 보다 개선시키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위로와 동시에 굉장한 동기부여를 주었다.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나르시스트 같은 존재가 되어 타인을 재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던 나를 되돌아 보게 했다. 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줬을 뿐더러 아직 늦지 않았다는 위로까지 완벽했다. 언제나 내가 정답이 아님을 인지하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늘 성장하는 환경 속에 있고 하는 사람으로써 이 책은 정말 가뭄 속의 단비같은 책이 되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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