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넝쿨동화 11
최은영 지음, 이나래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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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최은영 글/이나래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04월 20일

"엄마, 뭐가 수상한걸까? 혹시 브레맨 음악대?ㅋㅋ"

표지를 보며 여러 상상을 해보며 책을 읽어갔어요.

 

 

 

글 최은영

방송 작가로 일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일해 온 경험이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책상에 가만 앉아 글을 쓰는 게 아닌, 매 순간 아이들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직접 취재하고 세태를 예민하게 포착한 동화들을 발표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을 가장 잘 공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게임 파티》, 《1분》, 《절대 딱지》, 《뚱셰프가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나래

그리고 싶은 것을 오래 바라봅니다. 좋은 날은 좋아 보이고 나쁜 날은 나빠 보입니다. 그러면 연필과 물감에게도 마음과 표정이 생기고 종이에 닿으면 그림이 됩니다. 규칙이 없는 드로잉과 짙은 초록색을 좋아하고, 주로 아크릴 물감과 오일 파스텔을 섞어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탄 빵》과 《염소똥 가나다》를 지었고, 《걸어서 할머니 집》 《똥 밟아 봤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까지 163페이지 분량.

초등4학년 딸아이가 한숨에 읽어낼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어렵지 않았어요.

 

인정많은 할머니,할아버지와 정답게 살던 일곱 마리 동물들이 젊은 남자에게 맡겨지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예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는 따뜻한 동화예요.

백발에 깊은 주름을 지닌 할아버지 얼굴엔 인자함과 따뜻함이. 이야기 속의 동물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인자하고 온화한 할아버지의 인상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비쩍 마른 사람과 뚱보 주인. 중년의 인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인성이 녹아난다는 말이 딱 맞는 그림이죠 ㅋㅋ

"딱 봐도 동물들을 아껴주지 않게 생겼어" 라는 아이의 말에 공감하며 크게 웃었어요^^

 

초등4학년 딸아이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부분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속상해 하기도 했어요. 워낙 겁이 많아서 귀여운 강아지도 눈으로만 '예쁘다~'하는 아이라서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올해 초 티어하임(Tierhiem 독일의 대표적인 유기동물 보호소)을 알게 되면서 동물보호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때와는 상반대는 반응을 보였으나 결국은 같은 주제라는 것을 알고는 생각이 많아 보였어요. 아이의 지식창고와 마음창고가 확장되는 표정이였죠^^

<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는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아끼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어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보고 생각이 깊어지는 동화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욕심 때문에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지는 말자고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작가

몇 해 전, 어느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한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이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글을 보면서 아마도 작가님은 평소에도 동물들의 인권이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계셨을거라 추측해 봅니다.

사람도 동물도 모두 행복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말에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넝쿨동화 시리즈 11. 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책날개 뒤쪽의 초등학교 중학년(3,4학년)을 위한 넝쿨동화 시리즈 소개글을 보고는 집에 있는 시리즈 중 다른 책들도 다시 찾아 읽게 됐어요^^

허니에듀 첫서평인데 좋은 기회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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