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은영
방송 작가로 일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일해 온 경험이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책상에 가만 앉아 글을 쓰는 게 아닌, 매 순간 아이들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직접 취재하고 세태를 예민하게 포착한 동화들을 발표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을 가장 잘 공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게임 파티》, 《1분》, 《절대 딱지》, 《뚱셰프가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나래
그리고 싶은 것을 오래 바라봅니다. 좋은 날은 좋아 보이고 나쁜 날은 나빠 보입니다. 그러면 연필과 물감에게도 마음과 표정이 생기고 종이에 닿으면 그림이 됩니다. 규칙이 없는 드로잉과 짙은 초록색을 좋아하고, 주로 아크릴 물감과 오일 파스텔을 섞어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탄 빵》과 《염소똥 가나다》를 지었고, 《걸어서 할머니 집》 《똥 밟아 봤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