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평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성종에 관한 이야기로 하려고 해요
왕위 계승 3순위였음에도 당대 최고 권력가인 한명회의 사위라는 것이
왕위에 오르게 된 큰 이유이기도 했대요.
13세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7년의 수렴청정 기간 동안
틈틈이 부족한 공부를 하며 바른 정치를 해야겠다 다짐했어요.
바쁜 중에도 종종 양반처럼 옷을 입고 궁궐 밖을 살피던 성종은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정말 필요한 법이 무엇인지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였어요.
성종은 백성들을 위한 법을 궁리하여 아직 완정되지 못한 법전을
다시 만들기 시작해서 결국 성종 16년에 <경국대전>이 완성했어요.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법을 만들 궁리를 한 성종의 업적을
정치, 문화, 법, 교육의 성적표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책을 가까이하고 경연을 많이 한 왕으로 세종, 정조만 알고 있었는데
성종 또한 9,000회가 넘는 경연을 열어 관리들과 함께 뜻을 모으고 정리했다고 해요.
조선 전기의 문물제도는 거의 성종 때 완성되었다고 하니
'궁리'라는 의미가 잘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