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Emma 9
카오루 모리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사소한 일상에서의 행복함" 엠마는 그런 책인 듯하다..

카오루 모리 작가는 확실히 메이드물을 좋아하는 듯 하지만, 반드시 메이드 물이라기 보다는 메이드들이 활동했던 시대..특히 영국쪽을 좋하하는 것 같다. 꼼꼼한 배경묘사들과 길거리의 풍경들..소품들..의상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소하고 소소한 행복감과 깔끔한 듯 하면서도 정감있는 작가의 그림체와 표현스타일을 좋아하고 있을 것이다. 앞선 엠마의 사랑이야기 본편에서도 물론 느꼈지만..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8편,9편에서도 짧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완성도있는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9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대사보다는 그림이다. 잃어버린 다람쥐의 숲속에서의 모습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작가의 말을 보면..정말 묘사하는 것을 즐기고..사물을 관찰하는 관찰력또한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빌헬름 부부의 묘사또한 압권이다. 도르테오는 원래 관능적이었지만..역시..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역시..앞으로 한권밖에 남지 않았지만..

엠마 시리즈는 내가 10년.20년이 지나서 문득 책꽂이에 손을 뻗어서 읽어도 잔잔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소장하고 싶은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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