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바로 저승사자와 싸우는 아이로구나."
내 모습을 한참 동안 옆에서 지켜보던 한 할머니가 두 눈가로흘러내린 땀을 닦아내고 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순간, 그동안 희망론자와 회의론자를 오가던 중심 없던 마음이 가슴 아래로 묵직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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