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역사산책 - 왕건의 처가댁은 강화도였다?
김경준 지음 / 신대종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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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천시의 의뢰를 받은 한 조사단에 의해 최근에 실시된 강화도 지표조사에 따르면, 강화도에는 현재 460여개의 유적과 유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중에 고인돌은 157개나 차지해 강화가 고인돌의 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섬이 좀 큼지막하기는 하지만 고인돌을 제외하고라도 300여개에 가까운 유물, 유적 들이 있다면 곳곳에서 그것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교통편이 좋지 않을뿐더러 초행자들에겐 좁은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것만 같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화를 찾을 땐 강화에 관한 안내서를 한번 들여다 보고 가거나 손에 쥐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강화를 섬으로만 생각하고 얕잡아 봤다간 큰 낭패를 당하고 말 것이다.

강화도 고인돌에 관해서는 이형구의 '강화도'(대원사)가 도움이 된다. 김경준의 이 책은 어느 특정한 부분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답사안내를 하듯 쓰여진 책이다. 아마도 여러차례 답사를 가면서 쌓아온 얘기들을 책으로 정리해 놓은 것 같다.

강화도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가 정리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둘 수 있겠다. 하지만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원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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