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사람들의 지혜 - 백만장자의 사고방식
짐 스토벌 지음, 유영훈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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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렇게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생겨난다.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는 이 사회에서 이기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한 분야에서 그 사람은 어떻게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가?

이 책은 제목처럼 이기는 사람들의 지혜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시각 장애인이지만 자신의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올림픽 역도 미국 국가 대표 선수이자 투자 중개인이자 방송국 창립자 겸 대표이자 방송인이자 작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짐 스토벌이다. 짐 스토벌이 자신의 일들을 하면서 정신, 인간, 돈과 성공의 분야에서 자신이 깨닫게 된 바들을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 책의 구성이다.

1부는 '정신을 다스려라'이다. 즉, '정신'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1부의 전체적인 내용은 인간관계에서 어떤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인지, 직장생활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인생 전반에 걸쳐 어떤 정신을 유지해야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서술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문제나 걱정'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짐 스토벌에 따르면 문제나 걱정은 다음의 3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1) 어떻게든 해 볼 여지가 없는 것, (2) 스스로 풀리는 것, (3) 어떻게든 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개인적으로 필자는 걱정이 많아서 그 걱정들을 안고 힘들어 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보니 걱정이란 해 볼 여지가 없거나 스스로 풀리는 것이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만약 걱정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해 볼 여지가 있는 것'만 신경 쓴다면 모든 걱정들을 품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2부는 '인간관계를 점검하라.'이다. 즉, '인간관계'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2부의 전체적인 내용은 인간관계에 있어 어떤 태도를 유지해야 나 또한 독립된 개체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타인과의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또한 '나'라는 사람이 그동안의 사회적 경험을 통해 어떻게 완성된 것인지를 알려준다. 2부를 요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문장은 '둘러보세요, 다가가세요,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자신의 삶에서도 변화를 이루세요.'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관계의 근본은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면서 더 나아가 인간관계를 토대로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과 긍정적인 삶의 부분들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3부는 '돈과 비즈니스를 점검하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조건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격과 가치가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지는 않으며 내가 가진 자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인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밖에도 직장생활에서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법 또한 포함되어 있다. 3부는 '인생의 목적지는 확실히 정해야 하지만 그 방법과 경로에 있어서는 유연성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하여 정리할 수 있다. 돈이든 비즈니스든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졌지만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 전반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는 '성공을 움켜쥐어라.'이다. 다소 애매할 수 있는 개념들을 짚어낸 점이 인상깊었다. '지구력'과 '창의력', '활동성'과 '생산성', '무엇을 좇는가'와 '어떻게 좇는가'의 차이 등등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실생활의 경험들과 연관지어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두드러진 삶이란 평범하지 않게 살아낸 매일매일을 마치 실로 꿴 것처럼 이어놓은 결과물이다.'라는 부분이었다. 담임 교사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결과에 낙담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는데, 단순히 결과가 학생들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이 진정으로 너희를 정의하는 것이라는 말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책은 내용이 알차고 실제로 생각했던 것들을 말로 풀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계발서인데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주제를 짧게 짧게 연결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쉬웠던 점은 가끔 '정신 인간관계, 돈과 비즈니스, 성공'이라는 4가지 키워드와 그 하부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4부의 '성공'이라는 키워드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포괄하고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에 가서는 '굳이 4부를 따로 모아두었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필자는 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뚜렷한데, 그 중에서도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서평단을 신청하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이 자기계발서는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인가?' 책을 막상 받아서 읽어보니 그런 의구심이 사라졌다.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은 문장도 많았고 현재 필자의 삶에 적용시키고 배워야 할 점들도 많이 얻었다. 무엇인가 모호한 개념을 성공을 위해 가지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분들, 성공이 거의 다 가까워진 것 같은데 막상 성공을 하고 있지는 않은 분들,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지키기 어려운 분들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했던 일들을 진정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이 책이 그 길을 제시할 것이다. 이상으로 짐 스토벌이 매번 주제의 마지막에 적었던 문장을 적으며 서평을 마치겠다.

"Today's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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