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이유 - 부와 권력이 집중되는 10가지 원리
노엄 촘스키 지음, 유강은 옮김 / 이데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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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보름이

'불평등'. 인류는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했었고, 토론하고 있고, 토론을 계속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논의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에서 불평등은 해소될 수 없는 것일까. 노암 촘스키는 그 이유를 10가지로 풀어서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각각의 원리를 설명한 다음, 참고자료를 뒤에 두어 책 혹은 인용구를 통해 출처를 밝히고 더 심화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책 구성은 정치, 역사, 혹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또한 예시를 비롯한 다양한 설명들을 통해 책의 주제를 밀접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원리 1. 민주주의를 축소하라. 이 장에서는 매디슨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문제는 똑같은 데에 비해 해법이 정반대인 것에 주목한다.

원리 2.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라. 우리가 권력에 종속되는 이유를 교육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원리 3. 경제를 개조하라. 금융기관들의 정책이 결국 경제 구조를 어떻게 불평등으로 이끌었는지 설명한다.

원리 4. 부담을 전가하라. 그동안 경제구조가 최고 소득자와 최저 소득자에게 급여나 자본 소득을 어떻게 배당하였는지를 되짚어간다.

원리 5. 연대를 공격하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어떻게 통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원리 6. 규제자를 관리하라.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은 어떠한 관리를 통해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되는지 되짚어간다.

원리 7. 선거를 주물러라. 과연 선거는 공정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원리 8. 하층민을 통제하라. 하층민을 최대한 무지하게 만드는 방법을 통해 그들을 통제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리 9. 동의를 조작하라. 우리가 모르던 사이에 의도치 않은 선택을 하고 있었을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원리 10. 국민을 주변화하라. 인간을 이기적으로 만들어 공동체의식을 사라져버리게 하는 방법의 연장선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원리 10가지를 읽어보면 책의 구성이 상당히 냉소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냉소적인 작가의 태도를 통해 우리의 주변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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