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돼지의 해가 밝았다. 해가 지날수록 문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오늘날은 가히 기하급수적이라고 부를 정도로 빠르게 변하여 사람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부분 국가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서 남아도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썩힐 정도다. 하지만 이런 물질적인 풍요 뒤에는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를 비교하는 풍조와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유사 이래로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정신적인 빈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세상이 도래했다.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정신의 빈곤을 떨쳐내기 위해 사람들이 주목하는 책이 있다. 바로 고전이다. 고전은 수백년, 많게는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내려온 책들로 잊혀지지 않고 전해져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유교, 불교, 도교 방면에서 고전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들은 수천년동안 동아시아 사람들의 정신의 근간으로 작용하였다. 오늘 소개할 책은 도교의 경전이자 도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노자의 도덕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