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책이 먹힌다고? 정말?삼성 어쩌구의 홍보문구에 말려 이 책을 산 과거의 나, 정말 뜯어말리고 싶다.홍보 문구와 요즘 내 고민이 맞물려 바로 사야겠단 결심을 하고, 오자마자 읽었다. 기대에 차 읽다가, 관성으로 읽었다. 이건 왜 일해야하는가에 대한 글이 아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글은 꽤나 자기소개서와 닮아있다. 많이 써봐서 안다.나는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어서, 또는 저러저러한 신념이 있어서 어떻게저떻게했고 그 결과 이렇게나 성공했습니다가 핵심 내용. 이 책의 어디에 왜 일하는가에 대한 답이 있단 말인가. 철학서의 탈을 쓴 자랑글이다, 이건.이 책의 별점이 이렇게나 후하고, 아직도 회사에 인생을 갈아바치라는 내용의 책이 유행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그나마 중간에 끊지 않을 정도로 술술 읽힌다는 점에서 2점을 주었다.귀찮아서라도 리뷰를 잘 안쓰는데, 나같이 물 마시려다 소금물 들이켜게 되는 사람은 없었으면 해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