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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상 - 두레신서 10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옮김 / 두레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서는 책이 절판되어서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대학시절 밤새워 읽은 "아리랑"의 저자 님웨일즈가 이책의 저자 에드거 스노우의 부인이다.만만치 않은 분량이었지만 쉽게 읽혔다.중국현대사에 관심이 있었을 뿐더러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새로운 사상으로 무장한 전혀 새로운 나라로 이끌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중국을 만든 무리(?)들의 처음은 참으로 빈약했다.봉건왕조가 무너지고,"삼민주의"를 바탕으로한 근대국가의 틀을 마련했지만 장개석의 철저한 배신으로 공산주의 세력은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쫓겨 역사상 유명한 "장정"을 떠나게 된다.하지만 그 당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민속에서 튼튼히 뿌리내린 이 무리들은 자체 소비에트를 넓혀가며 그 세력을 점차 확대한다.장개석 국민당 정권은 시간이 갈수록 반동의 모습을 나타내고 인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채 외세의 힘에 기대어 오로지 공산토벌만을 감행하는 우를 범한다.일본이 중국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가고 있어도 일본을 물리칠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공산토벌만을 감행하는 국민당 정권은 민심을 잃게 된다.시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정권은 망할수 밖에..
온갖 어려움을 겪어내고 그들이 꿈꾸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고,그들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전의 중국사회라면 상상하지도 못했을 출신성분을 가지고도 당당히 새로운 사회의 주역이 되었다.그리고 현재 중국은 미국과 힘을 겨루는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현재의 중국에서도 보이고 있지만,현재의 중국만큼 역사상으로 보았을때 사회적평등과 균등한 기회가 주어진적이 있었을까? 봉건왕조에서는 오로지 황제와 권력자들을 위한 세상이었으며,그후 국민당정권,군벌들이 할거하던 시대의 민초들의 어렵던 삶을 생각해 본다면 그나마 현재의 중국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좋은세상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이책에는 헌신적인 자세로 몸바쳐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중국의 지도자들의 면면을 잘 소개하고 있다.힘들고 어렵던 시절에도 굳은신념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은 새세상이후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었다.
우리의 역사와 비교된다.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만주벌판을 휘달리며 온갖 고초를 넘기며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중국대륙에서 또한,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해방된 남한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오히려 일본에 빌붙었던 놈들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며 살았고 아직도 그 뿌리는 이어져 오고 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 위대한 중국의 지도자들을 보면서,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희생한 선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되는 그날을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