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검푸른 해협 ㅣ 한림신서 일본현대문학대표작선 19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장홍규 옮김 / 소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최재천의원의 트윗에서 이책이 소개되었다.역사물을 좋아하기에 메모해 두었었는데 휴가기간을 이용해 도서관에서 빌릴수 있었다.이책의 저자는 일본사람이고,대략1960년대초에 쓰여진 책이다.아마도 몽골이 일본정벌을 결행했던 시기가 유일하게 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된 시점이므로 일본인들로서는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었을것이다.이때 태풍으로 인해 몽골,고려연합군이 바다에 침몰해 위기를 모면해 이 바람을 "카마카제,신풍"이라 부르지 않던가? 아마도 그래서 관심이 갔던것 같고,고려사,원사를 바탕으로 이책을 쓴것 같다.
읽는재미는 크지 않았다.주로 고려와 몽골간의 외교문서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삼별초의 항쟁을 비판적으로 그렸으며,원나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원종이나 충렬왕등을 호의적으로 다뤘다.충렬왕의 경우 모든 제도와 관습 복식조차도 원나라의 모습으로 바꾸고 적극적 친원정책을 쓰게 되는데 이것이 과연 "고려"를 위함인가 본인 "왕씨가문"의 왕조를 위함인가?는 생각해 볼일이다.
다만,안타까운것은 1,2차 일본정벌을 위한 전초기지로써 고려는 막대한 희생을 치뤘다는 것이다.수백척의 군함건조와 군량,수많은 인력을 동원해야만 했던 당시는 그동안 원나라와의 항쟁동안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고려의 백성들에게 엄청난 고통이었다.그렇게 진행된 일본정벌도 허무하게 끝나버렸으니...
책에 나오는 인물들중에 원나라에 항복했거나 포로된자중 원나라의 앞잡이가 되어 고려를 핍박하는 장면들이 나온다.병자호란때도 그랬고,일제치하도 그렇고,해방이후도 그렇지만 기회주의자들은 있기 마련이고,안타깝게도 잘 살아간다는 것이다.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인지,민족을 배반한 것인지 햇갈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