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도시, 베네치아 - 500년 무역 대국
로저 크롤리 지음, 우태영 옮김 / 다른세상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로저크롤리의 세번째 책이다.베네치아는 처한 환경이 우리와 유사하다.빈약한 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할수있는 방법은 무역을 통한 방법밖에 없었다.수세기동안 동서무역을 지배했고 해상제국을 건설했다.훗날 영국과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들의 본보기다.치열하게 해상주도권을 놓고 경쟁했던 제노바나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에 비해 수평적인 조직과 꼼꼼한 관료주의 조직,뛰어난 외교력을 가지고 식민지를 지배했다.중세에 보기드문 혁신적인 국가였다.하지만,모든일에 흥망성쇠가 있듯,역사와 시대의 흐름의 변화는 베네치아도 영광을 지속할수 없게 만들었다.가장 중요한 변화는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동서무역을 이끌었는데 결국 비잔틴제국이 오스만제국에 멸망하면서 근거지를 잃었고,오스만의 팽창정책에 따라 비잔틴의 해외 식민지 항구들이 하나둘씩 점령당하면서 바다로 나가야 살아갈수 있었던 베네치아는 힘을 잃기 시작했으며,더구나 인도로 가는 항로가 포르투갈사람들에게 발견되면서 상품의 경쟁력에서도 밀리게 되었다.이탈리아의 그 어느도시보다도 애국심이 넘치는 시민들의 국가 베네치아도 시간이 흐를수록 무역을 통한 지리적이점이 사라지면서 쇠퇴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그들의 모험정신,개방성,잘 통제된 관료주의,뛰어난 정보수집능력과 외교술,헌신적인 애국심,등은 충분히 시대를 앞서 갔으며 그런것들이 척박한 환경을 이기고 수백년을 해상제국으로 군림하게 만든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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