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 이태준 작품선 한국현대문학전집 (현대문학) 3
이태준 지음, 김경수 엮음 / 현대문학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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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 단편소설이다.잍제치하에서 지조를지키며 지식인으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준다.일본놈들의 등쌀이 싫어 강원도산골로 내려가지만 그곳 역시 녹록치 않다.지식인의 안목으로 일제의 패망을 확신하지만 생활인의 1인으로 모든 압력을 뿌리치기는 어렵다.해방이 왔어도 강원도 산골에서는 실감하지 못한다.아니면 긴세월을 식민지인으로 살아 감각이 무디어졌는지도..해방전에는 좌익에 반대하였으나 해방후에는 좌익의 사상에 동의되어 강원도 산골에서 지낼때 생각을 공유하던 유생 김노인과도 틈이 벌어진다.하지만,주인공은 주변의 염려에도 사상의 변화를 받아들인다.작가의 이력을보니 이후 월북했고 한국전쟁기에는 종군작가로도 활동하였다.하지만,이전의 문학작품은 순수문학에 가까웠고 한국전쟁이후 북한에서 남로다미 숙청될때 이러한 과거의 이력으로 공장노동자로 좌천되어 생활하다 생을 마감한것으로 보인다.생을보니 어려서 부모를 잃고 찬척집을 떠돌며 생활하고 사환노릇을 해 돈을벌어 휘문고에 들어간다.동맹휴학주동자로 제적되고 일본으로가 신문배달과 우유배달등을 하며 어렵게 유학생활을 한삶이다.한때는 순수문학을 추구하였지만 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정은 작품속에 있었는듯 하다.해방되고 나서 사상의 전환을 가져온것이,북한으로 넘어가서 냠로당의 숙청과 더불어 작가로서의 삶이 마감된것에 대한 이론이 있을수 있겠으나 그의 삶의 궤적을 보았을때 사회주의세상에 대한 동의가 있었을듯 하다.다만.내가 보기에 확고하지 못하고 계속 흔들렸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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