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도상학 - 식민지 시기 파시즘과 시각 문화
한민주 지음 / 소명출판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신문 책소개란에서 이 책을 보았었고,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목록에 올려놓았던 책이다.

이책을 읽으며 영화 '청연"의 여주인공 '박경연(장진영)"이 떠올랐다.왜 조선의 젊은처자는 비행기조종사가 되고 싶었을까? 이책을 읽어보니 알겠다.단순히 새로운 문물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일본제국주의의 끊임없는 선전전속에 비행기에 대한 로망을 조선 식민지인들에게 심어준것이다.물론,당시 가장 앞선 기술인 항공기술을 일본이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겠지만 가미카제 특공대가 되어 적선에 뛰어들게 만든 로망도 여기에 한몫한다.

그리고,아직도 우리사회에 깊게 남겨져 있는 일제 식민지시절의 잔재가 그대로 보여진다.아마도 일본군 장교와 그 일파들이 한국사회를 지배하던 시기에 더 정도는 심해졌던것 같다.우리에게 익숙한 "국기에 대한 맹세,경례"국민교육헌장'"국민체조","교련교육'심지어 화랑도의 "임전무퇴"정신까지 일본 군국주의의 찌꺼기들이 한국사회에 그대로 이식되어 국민들에게 강요되었고,지금의 50~60대들에겐 익숙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그토록 추앙하는 박정희의 딸에게 열광하는지 모른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동시다발적 전쟁을 수행하면서 군인들이 필요하자 이등국민인 조선식민지청년들에게도 징병령을 내렸고,지식인라고 떠벌리던 이광수,최남선,주요한,김동환,모윤숙,김기창등의 일본 앞잡이들이 조선의 젊은 청년들을 전쟁의 사지로 떠미는 충동질을 강연회,또는 신문기고를 통해 앞장섰다. 우리는 이들에게 불벼락을 내리지 못했다.이후 이 앞잡이들은 한국사회의 주류로 자리잡아 떵떵거리고 잘 살았다.일본제국주의에 가장 충실한 개들이..,한국의 주류였다.지금은 그 후손들이..,

청산되지 못한 역사,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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