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지다 - 강요배가 그린 제주 4.3
강요배 지음, 김종민 증언 정리 / 보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제주 4.3항쟁 64주년 되는 날이다.학교 다닐때 4.3을 알고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며 제주도를 더이상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오늘 트윗을 보다가 이책의 추천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강요배"라는 작가의 그림의 대단히 사실적이며,민중적이다.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이 있어 쉽게 읽히지만,내용은 대단히 무겁고,안타깝고,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어찌,제나라 제민족을 제나라 군인,경찰이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으로서 도저히 행할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며,전체 인구의 10분의 1인 3만명을 그 단시간내에 죽여없앨수 있단 말인가?

 

미친시대가 아니고서야 이럴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군국주의시대, 일본군대의 잔악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군대와 경찰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일것이다.제주도는 고립되었으므로 더 잔인하게 당한것이고,서북청년단과 육지경찰들이 더 심하게 다 쓸어버려야 할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미군정과 이승만정권만 아니었어도 제주는 "건준"을 이어받은 "인민위원회"를 통해 평화의 섬으로 충분히 갈수 있었던 땅인데,무지한 미군정과 친일의 피를 이어받은 이승만정권을 통해 폭력의 섬으로 변해 버렸고,무고한 양민이 대량학살 당한것이다.

 

아직도 "4.3"을 폭동으로 이야기 하는 세력들이,대통령  재임기간 한번도 4.3위령제에 방문조차 하지 않는 골빈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이 땅땅 거리는 이 세상은 분명 반동의 역사이다.

 

제대로,밝혀지고 알려지고 가르쳐야 한다.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이땅에서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