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 평전 - 우리 근대와 민족주의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 한겨레역사인물평전
류시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완용에 이어 또다른 친일 변절자를 읽었다.지조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동경삼재"라 불렸던 이광수,홍명희,최남선중 둘은 친일로 변절했다.나름 1920년대까지만 해도 "조선"적인 모습을 찾기 위해 애쓰던 그가 그 이후에 참으로 너절하게 변절해 갔는가?

내생각엔 첫째,"출신성분"의 한계가 아닐까?,중인출신이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 한번 겪어보지 않은 인간이 초심은 광대하였으나,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의 힘은 커져가고,조선의 해방은 요원해 보이고,쉬운길은 선택한것이다.유약한 것이다.나약한 지식인..

하지만,그가 끼친 해약은 참으로 크다.1920년대 말부터 조선사편수회를 시작으로 만주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특히나 태평양전쟁발발후에는 조선청년들에게 전쟁에 나가 죽으라는 학병권유를 제일 열심히 한 인간이다.심지어 화랑도의 "임전무퇴"까지 써 먹었다니,배운지식이 독이 되는셈이다.

그리고,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지식이었다.프랑스의 드골처럼 나치시절에 빌붙었던 지식인부터 처단을 했어야 했다.해방후에..,오히려 다른 친일파보다 더 죄질이 나쁜것이 우리의 정신을 오염시킨 인간이기 대문이다.얼마나 많은 조선의 청년들이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내몰려 가야 했는가? 저런 쓰레기 지식인들때문에..,문제는 해방이후에 다시 재빠르게 변신하고,진실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고 변명으로 일관한 것이다.진실로 용기도 없는 인간이다.

전쟁중에 죽은줄 알았더니,전쟁한참후에 병으로 죽었다.

역사가 그 죄를 묻고 있긴하지만,남한사회는 진정한 친일파청산을 하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해악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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