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평전 - 현대 중국의 개척자
조너선 펜비 지음, 노만수 옮김 / 민음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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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를 보면 분열과 통일의 반복이었다.근대화에 뒤쳐졌던 청나라가 망한뒤 중국은 군벌들과 외국세력들에 의해 다시 분열되었다,후한이 망한뒤 조조,유비,손권이 다투었던 삼국시대나 한고조와 초나라 항우가 쟁패를 겨루던 그시기처럼,,,.

비유해보면 장제스는 초나라 항우와 닮았다.한고조 유방보다 훨씬 뛰어난 무력과 장수들이 있었음에도 비천했던 한고조 유방에게 패했다.장제스도 마오쩌둥에게 큰대륙을 넘기고 섬인 타이완으로 쫓겨갔다.

장제스는 군벌들보다는 나았지만 강한 신념으로 뭉친 마오쩌둥보다 못했다.물론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수도 있을것이다.남경정부를 세우고 희망차게 신중국을 건설하던차에 중일전쟁이 터져 모든것이 뒤죽박죽됐으니..

지금의 타이완이나 반공정부가 자리잡았던 우리나라를 보아도 장제스의 국민당정권도 그대로 통일중국을 이어받았다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를 이끌었을지도 모른다.,장제스를 읽으며 박정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자주 해보았다.

장제스는 국민당우파에서 군사력을 가지면서 지도자로 급부상하였는데,군벌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고,권력도 측근 소수에게 집중되었으며,관료집단도 부패하고 무능했다.

차라리 국민당좌파인 공산당에게 초반부터 장제스에게 지원되었던 군사력이 있었다면,어떤 모습이었을까...,

중국이 신중국통일이후 보여준 모습을 본다면 국민당의 초기권력이 장제스가 아닌 국민당좌파에게 넘어갔다면 좀더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역사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흘러가지만,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일것이다.그중에 지도자의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래서 평전을 읽는 이유이다,그시대를 제대로 보려면 가장 중요한역할을 했던 사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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