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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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미있다.2권에서는 이야기가 좀더 깊숙히 진행되는 느낌.공기번데기는 무엇이고 공동체 "선구"는 어떤 조직이고,리틀피플은 무엇인지..,약간 판타지 느낌도 나고...,

누군가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소설을 읽는중 문장 하나에 밑줄을 긋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구절들이 있다.어쩌면 이렇게 제대로 표현했나 싶은 구절들이 있어 책읽기의 줄거움을 준다.

다만,일본소설이라 그런지 불편한면도 없지 않다.근친상간에 가까운 행위들(그것의 의미가 다를지라도),미성년자와의 성관계등..,텐고와 후카에리는 좀 놔도 되지 않았을까?

관심을 끄는 인물도 있다.다마루,사할린 강제징용에 끌려왔던 부모를 둔 고아출신 조선인2세다.자위대 특수부대출신,프로다.뚜렷한 주체의식과 프로다운 면모를 지녔다.험난한 세삿을 혼자서 잘 이겨내온 고수다.

아오마메,자기의 의지가 아닌 부모가 "여호와의 증인"이었기에 따돌림이 심한 일본에서 왕따로 지내야했던 불쌍한 소녀.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체복무제문제로 이 종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성경을 자의적으로 편하게 해석하는 무지몽매한 종교집단이다.자기의지가 강한 여자다.가출해서 혼자서 세상을 이겨내며 살아왔고,자기를 동정해 주던 한 남자(텐고)를 평생 잊지 못한다.

리더도 상실되었고,아오마메도 상실되었다.3권이 기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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