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
최시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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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책 스타일과 레이아웃이 좋다. 두께에 잠깐 놀랄 수 있으나, 일단 읽기 시작하면 페이지가 잘 넘어갈 것이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론이 나와 있는데다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다. 나아가 '자기작품짓기'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별도로 찾아볼 수 있도록 색을 달리한 것도 독자를 위한 배려로 보였다. 

 

  친절한 책이다. 마치 필자분이 바로 앞에서 이리저리 말씀해 주시는 느낌. 머리말이며 독자들에게 짚어주는 포인트, 문제의 내용 설명과 답지 설명, 길잡이와 내용설명 들이 그렇다. 그래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론 파트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영화,드라마, 소설, 동화 등을 예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잘 읽힌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작가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인간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여 근원적 의의를 밝힌 부분, 2부의 스토리텔링 방법 제시 부분 등은 이 책의 가치를 입증하는 탁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본문이 좋지만 연습문제는 더 좋다. 차근차근 쌓아올리며 질문을 던지니 문제를 풀면서 실력이 쌓이도록 되어있다. 문제만 있는 게 아니고 해설서도 있는데 가능성 있는 오답에 대한 설명까지도 되어 있다. 학생을 가르치듯, 독자를 격려하며 끌고가는 모습에 정성이 느껴졌다. 

 

  그동안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입장에서 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 중에 최고다" 로 자신 있게 평가한다.

  읽기로 만족하지 못하는 문화인들, 전문글쓰기에 입문하거나 더 잘쓰고 싶은 사람들이 거듭 읽고 지침대로 공부한다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뜰 것이며 훌륭한 스토리텔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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