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클래식 클라우드 10
허연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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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일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1972년 일산화가스 중독으로 자살로 삶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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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는 일본 작가들 중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데도 왠지 낯설다. 일본문학을 좋아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세대인 나에겐 다자이 오사무, 오에 겐자부로에 비해 인지도가 미미한 작가. 딱 한편, 그에게 노벨상을 안긴 작품 ‘설국’을 읽어서인지 허연 작가님의 여정이 흥미롭다.

오사카로 시작해 에치고유자와 - 교토 - 이즈반도 - 도쿄 진보초 - 가마쿠라 까지 그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여정은 마지막까지 몽환적이고 미스테리함이 가득하다. 작가로써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모든 걸 다 이룬 70세의 작가는 왜 자살로 삶을 마감했을까. 이토록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한 작품들을 남긴채.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이 아름다운 한 줄의 문장처럼, 지금 사태가 해결이 된다면 놀랍도록 섬세한 극한의 허무 - 설국을 만나러 언젠가 떠나야지. 무더위에 북캉스 즐기는 책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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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음악가, 화가, 그리고 작가까지 한 사람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쭉 계속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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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서정시 - 3.1운동 백주년에 다시 읽는
송희복 지음 / 글과마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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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볍게 읽으려 했지만 한문장 한문장에서 느껴지는 간절함과 떨림이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기분. 나라를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펜을 든 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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