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기 생각을 말해 버릇하지 않아서인지 푸념도 입 밖으로 잘 너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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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가 기다리는 집

히끄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집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일이 생겨 집을 비우는 날에는 히끄가 기다릴 것만 같아서 빨리 돌아가고 싶다. 남이 부러워하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행복해지고 싶어서 처음 얻은 나만의 집, 직접 선택한 첫번째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날이면 유리창 너머 흘러나오는 불빛 속에 히끄가 기다리듯 앉아 있다. 문을 열기도 전에 꼬리를 붕붕 휘두르며 반기는 히끄를 향해 마음속으로 말해본다. ‘나와 함께여서 오늘도 행복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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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와 함께 살면서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일도, 꿈도 없었지만 히끄가 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꿈꾸게 되었고, 고양이와 사는 기쁨을 알게 되었고,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 곁의 또 다른 히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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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와 함께한 시간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가 나란히 서서 본 구름이 매일 달랐던 것처럼, 똑같아 보이는 일상도 나날이 미묘하게 다른 빛깔로 채워지고 있을 것이다. 그 소중한 순간을 붙잡아두고 싶어서 매일 하늘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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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독서법은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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