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가장 좋은점은 봄이 온다는 거다. - P4
사람은 다 다르고 가끔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만나지만 다들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이렇게 사는 데이유가 있듯이 누군가가 그렇게 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 P7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해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가 선택한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므로, - P7
살면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제대로 위로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 걸 보면 대부분의 상황이 ‘위로는 했으나 위로할 수 없었다‘로 정리될 수 있겠다. 반대로 그동안 무수한 위로를 받으며 살아왔지만 진짜 위로가된 순간은 손에 꼽을 정도니 ‘위로받긴 했으나 위로되지는 않았다‘쯤 되려나. - P13
나는 힘들다고 말할 때 힘내라고 말하는 사람이 싫다. 상황이답답해서 어쩔 줄 모를 때 "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생각 없어 보인다. 어떻게 힘을 내야 될지 모르겠고 언제 괜찮아질지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그런 말은 폭력이 된다. 차라리 그럴 때는 "야, 진짜 열받겠다!" "완전 짜증나겠네!" "일단 밥이나좀 먹어!" 같은 말들이 더 와 닿는다. - P14
보노보노, 살아 있는 한 곤란하게 돼 있어. 살아 있는 한 무조건 곤란해. 곤란하지 않게 사는 방법 따윈 결코 없어. 그리고 곤란한 일은 결국 끝나게 돼 있어. 어때? 이제 좀 안심하고 곤란해할 수 있겠지? - P15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자꾸 생각나고, 잊어버리려 할수록 더 기억에남는 이유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잊어버리고 말겠다는 노력 자체가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 아닐까. 같은 이유로 걱정하는 사람에게 걱정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곤란해하는 사람에게 곤란해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은 일시적인 안심은 전해줄지몰라도 진정한 위로는 되지 않는다. - P16
보노보노는 너부리의 괴팍함을 그러려니 하고, 포로리는 보노보노의 소심함을 그러려니 한다. 서로에대해 호기심은 가질지언정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다. 애초에 상대라는 존재에 대해 내가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잰 왜 저래?‘가 아니라 ‘재는 원래 저런 애‘라는 인정이그들의 우정 안에는 존재하기에 오늘 싸우고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어울린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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