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몸으로 하는 예술이다. 이것에 대한 반발도 많은 줄은 알지만 ......단시간에 모든것을 발현하는 연극을 보고 또한 길게 남는 글을 쓴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일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비평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에 대한 또하나의 물음일 수 있는 것이다. 메이저의 세계에서 항상 벗어나려는 듯 보이는 아웃사이더 연극 평론가(아마 이 분은 평론가라는 말조차도 피해가려하는 듯 하다.)의 길을 모색하는 이분의 글은 무엇보다 끈질김이라는 열정의 한 끝머리를 극찬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