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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당전쟁과 문무왕 - 강대국과 싸워 승리하는 법 ㅣ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6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12월
평점 :
<일상이 고고학 나당전쟁과 문무왕>을 읽었다.
평소 저자의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를 많이 읽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따라 다녀봤다.
이번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신라군의 전선을 임진강까지 올린데 있을 것 같다.
역사 시간에 한강유역을 두고 싸운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곳이 어디라고는 알 수 없었다.
서울에는 한성백제박물관이 있어서, 서울은 백제의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고.
그런데 파주, 연천, 임진강이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신라의 영역인 경주를 훨씬 벗어난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날이 따뜻해지면 방문할 예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야기와 예전에 다녀왔던 나의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경주의 사천왕사지, 서천 기벌포가 그곳일 것 같다.
덕분에 컴퓨터에 있는 사진첩을 뒤져 확인을 해보니, 09년 경주와 18년 서천 기벌포를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책으로 돌아가보면, 내 생각에는 전반부 1장에서부터 4장까지는 나당전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배경을 설명하고, 5장부터 8장까지는 나당전쟁의 마무리와 문무왕의 유언으로 끝을 맺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시 감탄하는 것은 역사시간에 배웠던 것들의 재배치와 그 사이사이에 몰랐던 것들을 쉽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김춘추와 김유신은 워낙 유명하고, 보희, 문희 자매의 꿈이야기와 옷고름 이야기도 유명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7명의 아들을 낳았다니, 아들만 낳았을까? 라는 의문도 들고.
그 아들들의 활동은 전혀 알지 못 했는데, 알게 된 것은 수확이라면 수확이겠다.
무열왕릉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다녀왔으니, 3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용이 되어서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무열왕의 그 생각에서 애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사이 사이 보이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화랑 관창과 원술 이야기는 그 당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좋은 예시였다.
이러고 보니 이 책은 서해 덕적도로 시작해서, 경주로 갔다가, 연천, 파주, 남한산성으로 가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코스를 각색해서 여행을 다녀와도 좋을 듯 하다.
생각해 보니, 덕적도는 아니더라도, 그 옆 섬인 영흥도는 가봤다. 다리로 연결되어서 차로....
우리나라도 생각보다 찾아가볼 곳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어떤 주제로 또 일상이 고고학이 나올 지 기대가 된다.
리뷰는 출판사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이 고고학은 사랑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