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노란 벤치 -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34
은영 지음, 메 그림 / 비룡소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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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따스함이 느껴지는 동화책

처음 받자마자 아이가 먼저 읽었고 

그다음 엄마인 제가 읽었어요.

아이도 단숨에 읽었는데 저도 단숨에 읽어 내려가 지더라고요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바라본 세상과 스쳐가는 인연이

큰 인연으로 다가옴을 이야기하는 동화책 이예요.

 

어떻게 보면 한사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 라는 옛 어른들 말처럼

서로 서로 긴 실처럼 연결되어 있는거 같아요. 

 

일곱 번째 노란 벤치는 주인공 지후가 할머니와 함께 자주 앉았던 곳.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와 함께가 아닌 지후 혼자 앉아있어요.

 

혼자 앉아 있던 애교 많은 해적처럼 한쪽눈이 검은 털인 봉수가 나타나죠.

봉수와 단짝이 된 지후. 그리고 봉수의 주인 할아버지까지

할아버지 봉수 그리고 지후는 벤치에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눠요.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

근처 학교로 전학온 해나까지. 

 

해나와 지후는 벤치에 앉아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데요.

모자를 푹 눌러쓴 아저씨, 치와와를 데리고 산책하는 아줌마..등

땅을 쳐다보고 혼자 놀던 아이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죠.

 


 

 

할아버지와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지후는

할어버지가 할아버지의 아버지와 둘이서 산다는 걸 알게되고

그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인데 병원에 계시다는 것도 알게되어요.

 

그때지후의 말 제맘을 훅 쓰리게 하더라고요..

"놀라지 마세요. 갑자기 사라지더라도요.."

 

이 페이지를 보고 한참 울었어요. 무언가 가슴을 확 내리치는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기억 나는 장면 은 이장면인데요. 

지후가 봉수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 개장수에게 괴롭힘을 당할때 

주위에서 지후를 도와주러 달려와요. 

말한마디 안해봤던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겠다며 다가오게 되는 거..어쩌면

지나친 인연. 지나가는 사람일 뿐인데.

그사람들이 다시 인연이 되어서 지후를 도와주게 되는 그 부분이 좋았어요.

 

책 중간에 삽화도 있는데요 <메> 작가님이 그림인데

<나의 프랑켄슈타인> 그림책의 작가님인데 이렇게 그림 스타일이 달라서 같은분이 아닌줄 착각했어요.

삽화 그림이 봉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거 같아서

글의 몰입도 집중력에도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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