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4
구도 나오코 글, 호테하마 다카시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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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세자매는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펴낸 

일본 작가의 작품은 거의 좋아한다.
그림도 아기자기 하고 내용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어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인것 같다.ㅎㅎ

표지를 보니 감나무와 배추와
관련된 것 같다며 서둘러 읽어 달라며 조른다.

 


웬만한 채소는 모르는게 없는 감나무는
떡잎만 보고 배추임을 안다.
그런데  배추 떡잎은 자기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찰나에 감나무는 꼬마 배추라고 이야기 해 준다.

시간이 흘러 작은 배추도 속이 자랐지만 
다른 배추들은 무거워 보였답니다.


찬바람이 불자 밭에 있는 배추는 트럭에
실려 채소 가게로 가게 되지만
작은 배추는  태워 주지 않았답니다.

자기는 왜 안 데려 가냐고 투덜대는
작은 배추에게 감나무는 큰 배추 먼저
데려 가는거라고 이야기 해 준다.

땅이 단단해질만큼 추워지니깐
밭에 남은 배추들은 지푸라기 머리띠를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한 작은 배추에게
서리나 눈이 와도 춥지 않게 묶어 주는거라고 한다.


이 장면을 본 세자매는 집에 배추를
심어 김장하는 모습을 봤기에
머리띠한 배추의 모습은 지난번에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 후 밭에 있던 배추는 트럭에 모두
올라 타지만 작은 배추에게는 좀 작다며
봄을 기다렸다가 꽃을 피워 나비랑 놀라고
트럭 아저씨가 토닥였습니다.

그리고 감나무는 넓디넓은 밭에 홀로 
남겨진 작은 배추에게 봄이 오면 깨워 

준다고 그 옆을 지켜 주었답니다.


펑펑 눈 내리는 밤과 얼음장 같은
아침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
그 가운데는 작은 배추가 있었습니다.

이 책 속에는 작은 배추와 감나무의
이야기와 따스한 그림을 통해
뚜렷한 계절의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어른들의 마음의 정화가 되는 느낌이
받았고 작은 배추와 그 곁을 지키며
토닥여 주는 감나무의 배려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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