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의 주인공은 뇌조를 닮은 전나무 요정 투코니 랍니다.옥사나불라작가의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그린 투코니를 따라가면서 그림책을 읽었어요.숲속에 사는 대부분은 여름에 생일을 맞이해요전나무 요정 투코니는 막 태어난 아기 전나무를 돌보느라 바빠요.쓰러진 나무는 끈으로 붙들어 주고, 뿌리를 잘 내릴 수 있게 그늘막도 쳐 주고 그림책도 읽어주죠. 마치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엄마처럼요. 야들야들한 새순을 먹으려는 멧돼지의 공격도 막아주지요.하지만 숲에는 꼭 늦게 싹이 터서 겨울에 생일을 맞는 전나무가 있어요. 투코니만이 언제 어디서 태어날 지 모르는 아기 전나무를 찾아낼 수 있어요. 숲에 겨울이 오면 오두들 겨울 준비를 해요. 투코니의 담요를 거치면 동물들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어요. 제일 마지막에 뇌조까지 마치면 모든 겨울 준비가 끝나고 투코니는 드디어 작은 아기 전나무를 찾아내요 그리고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펴 줍니다. 아기 전나무를 중심으로 겹겹이 앉아있는 모습이 따스하네요.아이들과 아기 전나무를 찾아보고 요정 투코니가 어떻게 돌보는 지 살펴보고 동물들이 겨울 준비를 어떻게 하는 지 왜 그럴까 얘기도 나눠봅니다. 누구에게 1년에 한번씩 맞는 생일인데 전나무에게 첫겨울 생일이 특별한데 우리에게 특별한 생일은 언제 였는지 얘기 나눠도 좋겠죠. 눈도 즐겁고 나눌 이야기도 많았던 그림책이었어요.이 그림책을 봄볕출판에서 증정 받아 읽고 나눈 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