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엘리어트 파동이론 -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 월가의 영웅들 2
랠프 넬슨 엘리어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다독가입니다.

요즘 주식이고 코인이고 큰 하락을 겪고 있어 고통스러운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렇게 하락할지 알았다면 미리 정리하고, 물타지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래 전 한 미국의 회계사는 75년 간의 지수를 집대성해 주가가 변동하면서 만들어지는 패턴을 연구해서 새로운 이론을 창시했습니다.

네, 유튜브에서 고수들이 차트 분석하는 바로 그 이론들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1987년 '블랙 먼데이'.

뉴욕 증시가 폭락하며 무려 하루 아침에 1조 70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주 전에 이를 미리 예측하고 대폭락을 예언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랠프 넬슨 엘리어트'입니다.

그는 60세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엘리어트는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전문적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뉴욕을 무대로 창업하는 이들을 위해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잡지에 전문적인 지식을 기고하고, 책을 집필하고, 미국 국무부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아 니카라과 연방정부에서 회계 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중남미에서 귀국을 준비하던 중 이질아메바가 일으킨 소화기 질환으로 병환에 시달리면서 일찍 은퇴하고, 병세를 극복한 후에 61세 무렵부터 주식시장의 동향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두 달이 지난 63세 5월, 수많은 분석을 구체화한 ‘파동이론’이 탄생했습니다.

‘조직 개편 전문가’였던 엘리어트는 주가가 변동하면서 만들어지는 어떤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실증적 증거인 75년간의 지수(연간, 월간, 주간, 일간, 시간 심지어 30분 차트까지)의 세부 요소를 꼼꼼히 분석한 끝에 주가 동향의 이면에 있는 법칙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로써 데이터를 활용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분야에 새 지평이 열렸고 파동이론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시장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수단’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출간된지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만 원전에 잘못된 부분도 있고, 번역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어 원서를 구해 읽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번에 페이지2에서 '월가의 영웅들' 시리즈를 내면서 깔끔한 번역과 함께 보충 설명을 더해 재출간해줬습니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에세이'를 수록하여 어떻게 파동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관심있는 분들은 좀더 쉬운 책들을 보시고, 기술적 분석의 고전인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읽어보심이 어떨까요.

 

1. 파동이라는 패턴을 발견하다

 

엘리어트가 주식시장을 연구하게 된 것은 집중적인 예측이 이루어지지만 주식시장만큼 성과가 부실한 분야가 없기 떄문이고, 또 주식시장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면 큰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건 피보나치수열에 착안하여 비율을 알아냈다는 것인데요.

13세기의 이탈리아 수학자인 피보나치는 이집트를 방문한 후 1,2,3,5,8,13,21,34,55,89,144...로 이어지는 수열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5와 8을 더하면 13이 되고, 모든 수와 그다음 높은 수의 비율은 61.8%입니다. (낮은 숫자들 사이의 비율은 약간 다름)

엘리어트가 발견한 각 파동간 비율 역시 61.8%라고 하는데요.

수학의 쓸모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또 하나는 상승을 하든 하락을 하든 동일한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승을 하면 되돌림이 있고, 상승 5파동이 끝나면 하락 abc가 이어집니다.

물론 이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파동이 연장되거나 중간에 실패하고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패턴의 추세선이 무너졌다는 것에서 다른 대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차트 분석은 필요할까?

 

혹자는 차트는 주가보다 후행적이기에 차트 분석같은 이른바 기술적 분석의 가치를 폄하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 하나라도 지표가 더 있다면 확률적으로 큰 무기가 됩니다.

또는 차트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지점에서 매수 또는 매도를 하기 때문에 그 지점이 역으로 좋은 타점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개별 종목보다 주가 지수에 적용할 때 신뢰도가 더 올라간다고 하니 참조하시고요.

책에 있는 내용뿐 아니라 실제 차트를 보면서 유튜브 설명들을 보고 많이 연습해보세요.

물론 개인적 경험으로 차트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거시적 경제 환경도 눈여겨보고, 각 산업별 뉴스, 기업의 재무제표 등도 꼼꼼히 봐야겠죠.

그래서 투자는 공부가 부족하면 준비가 안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금 비중을 늘리고, 소액으로 차트를 보면서 단타를 연습해보세요.

어쩌면 수많은 고수들처럼 이 책이 여러분의 인생책이 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리어트 파동이론 -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 월가의 영웅들 2
랠프 넬슨 엘리어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끔한 번역, 튼실한 보충자료. 기술적 분석의 고전을 다시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다독가입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 작년 가장 핫했던 테마들인데요.

여러분은 이들 테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몇 권 살펴봤지만 기술적인 얘기가 가득해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셨다고요?

오늘 소개할 책은 신진상 님의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입니다.

 

이 분 이력이 좀 독특합니다.

<조선일보>의 <주간조선> 편집국 IT팀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강남, 여의도, 일산 등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논술을 지도하신 강사로 일하다 15년 넘게 미국 주식을 비롯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하며 1년에 책 1000권을 읽는 다독가십니다. (아, 닉네임 바꿔야겠다...)

작가님 브런치에 갔는데 서평도 많고 볼거리가 많네요.

https://brunch.co.kr/@a39bae7e056f493

 

1. 하락장은 공부하기 좋은 시기다

 

저는 2017년에 잘못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포트폴리오 중 거의 대부분이 코인입니다만 작년 대상승장에서 투자를 권해도 실체가 없다며 마다하는 분들이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2017년 장모님이 다른 분께 듣고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하실 때 당시 시세가 500만 원 정도였는데 그런 사기에 휘말리지 말라고 온갖 똑똑한 척은 다 해놓고 2700만 원 즈음에 물렸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하락장, 상승장, 다시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제가 깨달은 진리는 하락장에 열심히 공부해야 상승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락장이야말로 올라가는 가격에 환상을 가지지 않고 실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기죠.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움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는 큽니다.

그동안 실체가 없다고 디지털 자산들을 무시해왔다면 이번 기회를 빌어 제대로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기술이 아닌 '문화'로 인식해야 돈이 보인다

 

이 책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술들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기술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려기보다는 인문학적인 역사, 문학, 철학 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재밌게 읽기만 했던 김초엽 작가의 SF 소설에서 미래를 여는 단초를 찾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SF 소설들에서 새로운 시대가 곧 열릴 거라 믿고 마음을 연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또 모르죠.

비슷한 맥락에서 기술과 효용에만 집착하면 본질을 볼 수 없습니다.

어떤 부분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문화와 미묘한 힘의 균열을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NFT의 경우, 아티스트는 튼튼한 기획사나 제작사를 힘에 업고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획사의 몫을 제하면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남는 게 많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NFT가 대중화되면 아티스트들은 직접 수익을 올리면서 작품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책 이름만 보면 평범한 디지털 자산 투자법을 소개하는 책 같지만 다양한 역사, 소설, 영화 등 문화를 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점치는 책입니다.

문화가 바뀌면 세상도 바뀝니다.

그리고 문화를 즐기는 투자자는 변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덧. 한편 책의 내용이 기술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와 유튜브 검색에 잘 정리된 내용이 많으니 검색하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화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저자분의 통찰이 신선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 코인, 부동산을 막론하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겁니다. (저 포함)

아래 이미지는 7월 코스피 2300때 나온 기사인데요.

요즘 전고점 대비 낙폭이 여느 금융위기 못지않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이제 투자 대박의 환상은 내려놓고 현실로 돌아와 종잣돈 모으기와 경제 공부를 할 시간인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실질 소비를 줄이는 거죠.

그런데 절약은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쉽지 않아요.

갑자기 모든 식사, 간식을 다 끊고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얼마나 오래 이런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건강은 문제가 없을까요?


그래서 소개할 오늘의 책!

이른바 짠테크라 불리는 절약의 기술들을 총망라한 홍승완님의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입니다.


저자 홍승완 님은 현직 아주경제 기자로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아주경제 홈페이지에 '홍승완의 짠내일기'를 33회나 연재하면서 직접 짠테크를 실천해온 짠테크 고수입니다.

책은 연재물 내용을 10%만 넣고 에세이 형식으로 재구성해 절약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담았어요.

MZ세대의 필치로 읽기 쉽고 재밌게 썼는데, 정말 읽다 보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와요.

주요 내용 후에 BONUS코인이라는 코너로 선택약정제도, 기프티콘, 정부지원금, 알뜰교통카드 등 생활 속의 꿀팁들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어요.


1. 돈이 없으면 가오도 없다



영화 <베테랑>의 대사 중 하나인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이 말을 가슴 깊게 새기고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생길 때면 작가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주~욱 긁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작가님과 같이 공공기관 초단기계약직이나 월급이 없는 시기를 겪지는 않았지만 소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회사일이 너무 힘들다 보니 힐링을 핑계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가고, 건전한 취미 생활이라며 집에 주체가 안될 만큼 레고를 사 모으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그런 가오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집주인 앞에서, 머뭇하다가 크게 올라버린 집값 앞에서, 또 자금을 끌어모아 집을 사는 과정에서 만난 대출 상담사와 친척들 앞에서 가오고 뭐고 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제가 사회 초년생 때부터 이런 책을 읽고 종잣돈을 모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놓쳐버린 수많은 좋은 기회들을 놓친 것이 아쉬워졌어요.


올라버린 자산들을 보며 그때 그 주식, 그 집, 그 코인을 샀더라면 하고 후회를 하지만 좌측 하단의 작은 주석처럼 정작 그땐 그럴 돈이 없었다는 게 함정입니다.



2. 사회 초년생 때 익힌 습관의 만기는 '평생'이다



이 부분도 제가 크게 공감해서 제가 속해 있는 단톡방들에 공유했었는데요.

최근 몇 년간 모두 투자 전선으로 나가라고 떠미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종잣돈을 어떻게 마련하라고 알려주는 멘토는 없었어요.

"티끌 모아 티끌"이란 말도 유행했었죠?

요즘은 그나마 적금 금리가 올라 3%가 넘지만 그동안은 우대금리를 더해도 1~2%에 그쳐 돈을 적금에만 붓는 사람들은 바보 같단 소리를 들었어요.

제로 금리 시대에 세금을 제외한 실질 이득과 그동안 올라버린 수많은 자산들과 비교해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소비를 조절하며 돈 모으기를 습관화한 사람은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피땀 흘리며 모은 종잣돈은 더욱 신중하고 유용하게 굴릴 수 있을 겁니다.


3. 보다 똑똑하게 푼돈을 모으는 방법


이 책은 짠테크에 대한 책입니다만 MZ세대가 쓴 책답게 각종 꿀팁이 다양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실천한 것들이 조금 있는데요.

먼저 기존 통신사의 혜택들과 비교해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며 사용하는 데이터도 많고, 태블릿 데이터쉐어링 가입 등 귀찮은 절차들이 많아 하지 않았었는데 KB 리브모바일로 번호이동을 했고요.

늘 계산 후에 버려달라고 한 영수증들을 모아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를 남겼습니다.

안 신는 신발들을 정리해서 판매했고요.

가급적 식사는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먹고 커피는 회사의 커피 머신을 이용했어요.

쇼핑을 좋아해 앞으로도 블로그에 쇼핑 리뷰는 올라올 테지만 그래도 두 번 세 번 고민해 현명한 소비생활을 하겠습니다.



10년 전 금융위기에 <4개의 통장>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는 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대충 읽고 깨끗하게 잊어버렸는데 그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겠죠?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고, 하락장이 있으면 또 상승장이 옵니다.

잘 준비하셔서 이후 상승장에선 부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