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뽀뽀하는 동화

엄마가 뽀뽀하는 동화 - 소설가 이지민이 현명한 엄마를 위해 쓴 감수성 가득한 “동화 이야기”
이지민 지음 / 레디셋고 / 2015년 1월

소설가 이지민이 현명한 엄마들을 위해 쓴 감수성 가득한 "동화 이야기"

<엄마가 뽀뽀하는 동화>

이 책은 봄,여름 가을,겨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느끼는 자잘하지만 소중한 행복이라는 감정들이 숨어 있는  책입니다.

그러면서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서 나의 내면을 찾아가는 그런 소중한 책입니다.

잊고 살았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어쩔때는 상처처럼 아리게 느껴지기도 하는 책이네요.

예전에 펑펑 눈물을 흘리는 젊은 남자가 티비에 나오는 것을 보고 참 부럽다고 하셨던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울고 싶으면 울어>를 참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남자는 강해야함으로 무조건 우는 것은 약하다하여 터부시 되어 왔는데요.

울음이라는 것이 우리의 심리적 안정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울음의 종류도 참 여러가지입니다.

기쁨의 눈물부터 슬픔, 억울함 ,무안함 등,,여러가지 우리의 감정들이 울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울음,,,

울고 싶으면 울어,시원하게 울어, 금방 괜찮아질 테니까.

지금은 울지만 다시 또 괜찮아질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슬픔을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울음이 어쩌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위한  하나의 소통 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울음을 통해 우리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게 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잊고 지나갔던 생각들을 다시 재정리해 보게 하면서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울 때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여러가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상황과 그 상황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잔잔하면서 가슴 깊이 들어와 읽는 이의 감정을 순화시키는 책이네요.

그리고 각 장마다 그에 어울리는 동화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우리는 소개 된  책들을 찾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끈끈한 유대감을 구축해 나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상어의 일기

상어의 일기 - 귀상어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ㅣ 동물일기 시리즈 1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동물일기 1

귀상어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상어의 일기>

안녕 ? 난 귀상어야

우리에게는 생소한 귀상어의 이야기가 귀상어가 직접 쓴  일기로 우리에게 상어의  세계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동물 일기 시리즈는 동물들이 직접 쓴 일기입니다.

동믈들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모험 가득한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놀라운 동물의 세계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얕은 물에서 태어나는 귀상어는 태어나자 마자 스스로 자라고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

태어 났습니다.

상어는 새끼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와 형제들은 스스로 헤엄치는 법을 익히고 사냥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엄마나 아빠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대장 상어에게 배운 것들입니다.

귀상어는 알을 낳기도 하고 새끼를 낳기도 하는데

질긴 주머니 속에 알을 낳아 밑바닥에 놔두면 주머니에게 새끼가 노른자위를 먹으며 자란다고 합니다.

다 자란 새끼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자신의 이빨로 주머니를 찢고 나온다고 하니 정말

생명력이 강한 귀상어네요.

 멋진 망치머리를 한 귀상어는 그 머리 덕에 누구보다 더 사냥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머리 양쪽 끝에 눈이 있어서 다른 상어들보다 훨씬 시야기 넓고

콧구멍도 양옆에 있어서  먹이의 냄새도 더 잘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의 작은 구멍들이 "전기 감각" 이라 하여

다른 동물들의 몸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새끼 상어의 일상은 먹이를 잡지 않는 시간 대부분을 헤엄치기 연습을 하면서 지냅니다.

상어는 지느러미가 상당히 뻣뻣해서 다른 물고기처럼 재빨리 몸을 돌리지 못하니

더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독특한 생김새의 귀상어에 대해서 알아보니 더 관심이 생기게 되는데요.

귀상어의 일기를 통해 바다 속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귀상어의 대한 많은 지식들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고 생갱하게 느껴지는 과학 지식 일기책이었습니다.

매 맞으러 간 아빠

매 맞으러 간 아빠 ㅣ 문학의 즐거움 49
정혜원 지음, 권문희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

매 맞으러 간 아빠

이 세상의 모든 아빠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

자식들이 위기에 처한 아빠를 구하기위해 힘을 모으고 우애를 다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아빠가 매를 맞아서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온 가족은 슬픔과 절망을 느끼지만

곧 가족 모두 힘을 합쳐서 아빠의 구명을 위해 힘을 모읍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까지 떠오르는 이야기네요.

양반으로 태어 났지만 형에게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많은 자식들과 어렵게 살아가는

불쌍한 가장  박만보와 그 식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번 편히 먹이지 못해서 언제나 가슴이 아픈 박만보는 그래도 아이들이

오래 살기를 바라며 강아지 이름으로 자식들의 이름을 지어 줍니다.

아롱이, 다롱이, 누렁이,흰둥이, 짝발이,큰눈이,작은눈이, 갓 태어난 쌍둥이 아들까지

모두 강아지의 이름으로 아이들의 이름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가장 박만보의 그 애틋한 마음이 짐작이 되네요.

그러던 어느 날  박만보는 오부자네 소작일까지 떼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그 때 오부자 대신 매을 맞아주면 돈을 주겠다는 말에 굶고 있을 가족을 위해 감옥에 대신 갖혀

매 맞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에 남은 가족들은 아버지가 오기시만을 기다리지만 소식을 들을 수 없고,

할아버지의 제사 준비로 술심부름을 간 장터에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백백도사라고 소개한 노인에게 제사에 쓸  귀한  술을 주고

아버지의 생사와 자신들의 운명을 점치게 됩니다.

백백도사에게 들은 아버지가 매를 맞아 죽게 될 것이라는 점괘에 아이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백백 도사에게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사람은 자신들 뿐이라는 말을 듣고

힘을 합쳐서 아버지를 구하기로 합니다.

형제 중 가장 똑똑한 둘째 다롱이가 주축이 되어 아버지를 구명할 묘안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백백도사로 나타난 자신의 할아버지였습니다.

죽어서도 불쌍한 자신의 아들이 마음에 걸려서  제사를 기점으로 겨우 아이들 앞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혼백 오부자의 아버지까지 나타나게 되는데요.

박만보의 자식들은 할아버지  혼령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의 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부자의 아버지가 무슨 일로 슬픈 얼굴로 나타났는지 결말이 아주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이 책에는 가족간의 우애와 사랑 뿐만 아니라 가난을 부끄러워하거나 한탄하지  말고 ,

부자라고 해고 혼자만 잘 살겠다는 욕심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ㅣ 달고나 만화방
남동윤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2월

사계절의 아주 엽기적이고 기발한 발상의 만화입니다.

공부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릴 강력한 폭소 만화가 등장했는데요

재미있게 만화를 보면서 놀이도 하고 재미와 감동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라 더 반갑습니다.

왁자지껄 요란한 4학년 1반 교실에 강귀신 선생님이 담임으로 오십니다.

너무도 무섭게 생긴 선생님의 얼굴에 아이들은 무서움에 덜덜 떠는데요.

첫날부터 시험을 치르는 아주 엽기적인 선생님이네요.

이 책에는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데요

첫날부터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의 장면에서 컨닝을 하는 아이를 찾아 내는 퀴즈까지 숨어 있네요..ㅎㅎ

아이들은 이 무섭고 엽기적인 선생님에게 벗아 날 방법으로 강귀신 선생님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 시켜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못생긴 남성은 절대 거들떠 보지 않는 강귀신 선생님,

결국 잘생긴 장동곤의 더 잘생긴 장현빈 삼촌이 선생님과 소개팅을 나가기로 하는데

선생님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삼촌을 무슨 수를 쓰셨는지 자신과 사랑에 빠지게 최면을 겁니다.

정말 갈수록 무섭고 이상한 선생님의 모습이네요.

거기가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위력적인 방구를 뿜어서 아이들을 기절까지 시키고

자신이 범인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자신도 기절한 척 꾸미는

아주 치밀하고 대담한 모습도 보이는 엽기 호러 담임 선생닙입니다.

강귀신 선생님과의 일 년이 어쩐지 쉽고 평탄하게 지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점점 수척해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길에서 돈을 주운 아이에게 돈이 호통을 치기도 하는

학교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재미와 함께 교훈까지 전달하는 만화책이 바로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인데요.

아이들은 신나게 만화를 보면서 잘못된 생활을 함께 고쳐나갈 수  있어서

재미와 교훈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만화책입니다.

그 밖에도 진짜 놀이 만화가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어서

아이들의 잠자던 뇌를 깨워주기도 합니다.

스마트 폰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열 세살 죽는 다는 것은 뭘까?

열세 살, 죽는다는 건 뭘까? ㅣ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김민화 지음, 성혜현 그림, 실비아 사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열 세살 죽는다는 것은 뭘까?

올 한 해 죽음의 애도 물결이 전국을 눈물 흘리게 했는데요.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본 영상을 보고 죽음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죽는다는 것만 생각하고 자신들은 죽음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다가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살을 선택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들리면서 죽음에 대한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꼭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죽음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태어나면 죽음을 맞이합니다.

혹자는 죽기위해 살아간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피할 수 없는 죽음,,그 죽음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죽음이 있기에 삶이 더 소중해 지고 살아있는 순간순간을 더 알차고 의미있게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삶과 연결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어찌보면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내 삶의 설계 또한 어찌보면 죽음에 대처하는 하나의 의미있는 행동일 수 있으니까요

죽음은 막연하고 먼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미리 유서를 써 보면서 자신의 살아 온 삶을 성찰할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내려가면서

삶에 더 강한 애착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배워나가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그 슬픔을 같이 한다는 것 또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슬픔을 무조건 억제해서 부정하고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합니다.

슬픔을 발산하고 자신의 슬프고 화나고,힘든 상처받은   감정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담담하고 위안을 주는 사진들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고 치유가 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자살의 유혹이 가장 많은 불안정한 시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죽음을 통해 삶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희망과  긍정을 담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