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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놀자! ㅣ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2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1월
평점 :
곰아 ,놀자
사람들은 모두 외롭다고 말을 합니다.
외롭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서 힘든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외롭다고 하는 사람들만 모여 마음을 나누어도
외롭다는 기분은 들지않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는 너무도 다른 두 친구가 등장합니다.
너무도 다른 성향을 가진 곰과 오리지만 친구를 아끼는 마음은 큽니다.
너무도 다른 두 친구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참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진 책이 바로 이 책이네요
<곰아 ,놀자>는 참 예쁜 색으로 칠해진 책입니다.
알록달록 너무도 예쁜 색들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데요
그러나 당장은 그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는 오리와 곰은 그렇지 못한것 같아서
신기하네요
곰은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푹 쉬는것이 너무도 좋은 곰인데요
그 날도 그냥 혼자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런 곰의 옆에 말하기를 참 좋아하는 친구 오리가 나타납니다.
오리는 한가로이 있는 곰에게 함께 할 것들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곰은 그 제안이 그닥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오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곰이 자신의 제안에 솔깃하지 않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드는데요
결국 곰은 친구 오리의 생각대로 함께 길을 나섭니다.
오리는 곰과 함께 하는 그 길이 너무도 새롭고 긴장되어 매순간이 소중하지만
곰은 그런 것 같지 않아서 속이 상합니다.
곰은 호시탐탐 쉴 곳을 찾아 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신과 함께 하는 순간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섭섭합니다.
그러나 곰 또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방해하는 오리가 달갑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너무도 다른 두 친구지만 함께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두 친구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함께 하는 그 마음은 바로 사랑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