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갈이다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3
한영미 글, 남궁선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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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를 다룬 책인데요.


순식간에 의도치 않게 왕따가 되어 버린 주인공의 아픈 심정과


그 상황에 대한 고민과 고통이 섬세하게 표현된 책입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만을 받고 자라나야 하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 스스로 왕따를 만들어 상처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앞니와 튀어나온 구강구조로 인해서 한순간  왕따가 되어 버린


수아의 이야기를 통해 수아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다행히 왕따 문제를 도와줄 수 있는 아저씨가 있어서 수아는 왕따 폭력에 숨지 않았는데요.


속으로만 그 고민을 안고 곪아가는 것이 아니라 폭력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이 책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회피하고 무시한다고 해서 문제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요.


외모 지상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예쁘고 날씬한 태영의 말이라면 무조건 동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들의 잘못은 아닌지


반성도 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졌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외양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하여 다른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고 못생겼다하여


왕따까지 시키는 행동은 정말 나쁜 행동인데요.


그  나쁜 일들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고 혹시나 자신이 그 다음 표적이 될까


그 속에 숨어서 함께 왕따 시키는 일에 동조하는 것은 더 비겁한 행동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학교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왕따가 되어버린 수아의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요.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화목하며 회장까지 했던 수아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 또한


왕따는 남의 일이 아닌 어쩌다  만들어 진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혼자서는 풀 수 없는 그 문제를 수아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풀어나갑니다.


그러나 무조건 어른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아직 완전한 내적 성숙을  이루지 못한 시기에 일어나는 왕따 문제는


지금부터라도 근절하고 뿌리 뽑아서


아이들이 밝은 웃음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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