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화가 났어?

너도 화가 났어? ㅣ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1
톤 텔레헨 글, 마르크 부타방 그림, 유동익 옮김 / 분홍고래 / 2015년 2월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끊어오르는 화를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 참는 것이 좋은 방법같지는 않은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올바른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화내는 것에 관한 짦고도 명쾌한 이야기

화를 내는것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화가 날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화에 관한 재미있고 많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서 아이들에게

화가 어디서부터 오며 어떻게 조절하고 표출해야하는지 재미있게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은 친절하게 그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끓임없이 아이들이 생각하고 그 답을  유추해 나가도록 도와줄 뿐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2가지 이야기 속에는 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매일 하늘에 뜨는 해를 향해 부질없는 화를 내는 너구리 이야기와,

이루어지기 힘든 나무에 오르기를 희망하는 코끼리,

누가 더 화가 났는지 싸움까지 하며 화를 내는 지렁이와 딱정벌레,

그리고 상황에 맞게 화를 내는 방법을 가방에 담아가지고 다니는 가재의 이야기까지

기발하고도 엉뚱한 이야기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꾹꾹참으면 다른 쪽으로 폭발하게 되는 화

화를 참아서 생기는 병이 화병이라 하여서 사람의 정신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착하게 살고, 화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는 지금까지의 관념을 깨고 있습니다.

올바른 화내기야 말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대인 관계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책의 말미에는 화가 가득하던 숲속에 화가 사라진 모습이 제시되는데요.

과연 화가 숲속에서 모두 사라져 버린것일까요?

화가 사라진 숲속의 동물들은 이제 진정한 행복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화가 사라진 상황에 동물들은 불안해하고 혹 다시 화가 찾아오지 않을까봐 두려워합니다.

어쩐지 어색하고 불행한 상황.

다시 화가 자신들을 찾아 오기를 기다리는 숲속 동물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어쩐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