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억만장자 벤지 프행클린의 이야기가 황당하지만 어쩐지 실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남들보다 머리가 아주 좋은 벤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따서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답게 천재로 태어났다
아 !처음부터 너무 부러운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 벤지의 이야기 ,
어쩐지 통큰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강한 예감이 강타하는데 읽다보면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름부터 백만장자가 아니라 억만장자임으로,,,ㅎㅎㅎㅎ

천재는 역시 남달라서 학교 기술 시간 숙제로 "클릭 양해 사전"을 만들어 낸다.
거짓말을 할때 어떻게 해야 더 신빙성이 있는지 제안하는 앱을 개발한 벤지는
친구들에게는 환호성을 선생님에게는 우려를 자아낸다.
거짓말을 실감나게 할 수 있는 앱이라니 정말 어른들 입장에서는 곤란한 일이다.
그러나 벤지가 올려놓은 앱은 온라인에서 거대한 돌풍을 일으키고
초가 똑딱 할 수록 그 돈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간다.
곧 억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선 벤지.
그러던 어느 날 낮선 사람으로 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벤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말에 아빠와 벤지는 그곳을 찾아간다.
그곳은 바로 이름도 생소한 <공룡의 생물학적 발달 연구소>

양해앱을 만든 상상력 넘치고 기발한 벤지의 머리만이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구할 수 있다는
스노우 박사의 말에 벤지는 호기심이 생긴다.
벤지가 맡은 임무는 바로 탈출한 공룡 트로오돈을 다시 잡아오는 일이었다.
트로오돈 복제에 성공한 스노우 박사 일행이 연구를 하던중
트로오돈이 그 좋은 머리로 탈출을 감행한 것이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도망가는 트로오돈의 머리를 따라 잡을 사람은 바로 벤지라고 생각한
스노우 박사가 벤지를 전화로 연락한 것이다.
과연 벤지는 트로오돈과의 머리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이 책의 가장 큰 즐거움은
황당무계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마치 진짜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치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그 치밀함에
아이들은 환호하며 보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벤지가 돈만 버는 억만장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슈퍼 공룡으로 부터 지구도 지키지만 자신이 번 돈을 이용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질이 재분배될 수 있는 일도 고안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어린 벤지가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진 책이라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