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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도둑 - 고전 그림책_ 욕심 후회에 대한 이야기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3
안영현 글, 어성자 그림 / 꿈터 / 2015년 1월
평점 :
고전 그림책
욕심 후회에 대한 이야기 <바람 도둑> 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느끼고 있는 이 바람이 예전에는 주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주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고전 그림책입니다.

옛날 옛날 구름 위 어느 나라에 바람을 다스리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흰 긴 수염을 가진 임금님은 큰 자루 속에 바람을 가득 담고 있었는데요
구름 위에서 아래를 굽어 보고 바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바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봄에는 꽃씨들이 날리는 바람을
여름에는 땀을 식히는 시원한 바람을
가을에는 벼와 과일이 잘 익는 바람을 구석 구석 보내시고
추운 겨울 겨울에는 불을 지피는데 필요한 바람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습을 지켜보던 욕심이 많은 신하는 그 바람 자루가 탐이 나서
임금님 몰래 훔쳐 도망갔습니다.
이 사실을 안 임금님은 그 못된 도둑 신하를 잡으라고 명령하지만 바람 자루를 가진 신하를 잡는 것은
여간 여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람 자루를 이용해서 자신을 잡으로 온 사람들을 물리치는 도둑 신하를 어느 누구도 잡지 못해서
임금님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신하가 좋은 생각을 해냈습니다.
나라에서 가장 진귀한 보물들을 모아놓고 도둑을 유인한 다음 그물로 잡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바람은 어차피 그물에 빠져나가고 도둑 신하만 그믈에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임금님과 신하들의 계획대로 진귀한 보물들을 한자리에 다 모은 다는 소문은
도둑 신하의 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욕심이 많은 도둑 신하가 보물들을 탐낼 것을 알고 임금님과 신하들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물과 발이 빠른 사람이 계획에 따라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욕심많은 도둑 신하만 나타나면 발이 빠른 사람은 보물을 가지고 그를 유인할 계획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계획대로 욕심 많은 신하는 보물을 잡으려다 그물에 잡히게 되고
바람 자루는 다시 임금님의 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람도둑은 그물 속에 꼼짝 없이 잡혔습니다.
바람 자루를 되찾은 임금님은 벌을 내려서 바람과 함게 온 세상을 떠돌게 했습니다.
바람이 불때 들리는 소리는 바로 바람 도둑이 내는 비명 소리인 것입니다.

이 후 임금님은 다시는 누구도 바람 자루를 가지고 나쁜 마음을 먹지 못하게
바람을 세상에 풀어 놓아 주었습니다.
이리 저리 마음 내키는대로 자유롭게 온 세상을 누비며 다니며 온 세 상 사람들과 함게 하는 바람은
임금님의 결심으로 그리되었다고 합니다.
도둑맞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불안에 떠는 것보다 자유롭게 훨훨 바람을 흘려 보내준
임금님의 지혜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