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달곰 - 도와주세요 ㅣ 꿈터 책바보 10
질 르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꿈터 / 2014년 10월
평점 :
감동과 영감으로 가득한 베스트셀러 <바람의 눈을 보았니?>의 작가 질 르위스의 작품입니다.
라오스의 어느 작은 마을의 소년 탐은 할아버지에게 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많고 깨끗한 삶을 동경하며 살아갑니다.
할아버지가 해주시던 그 벌들의 이야기는 탐의 인생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며 생활하게 합니다.
어느 날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인 친구 노아와 새끼 곰 사냥에 나섭니다.
새끼 곰만 잡으면 어마 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노아는 탐을 동굴로 이끕니다.

어두운 동굴에서 탐은 정말 가슴에 반달 모양이 있는 새끼 곰과 마주칩니다.
그러나 탐은 경이롭고 어린 새끼곰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 엄마곰이 돌아와서 탐은 동굴을 빠져나오고 곰사냥을 갔다 온 것을 안 부모님에게 혼이 납니다
탐은 자신이 본 그 작은 새끼곰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탐은 아빠와 땅을 일구러 갔다가 아빠가 40년도 넘게 묻혀 있던 산탄식 폭발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집안의 가장이 된 탐.
아직 어려서 아빠가 일구던 땅은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어서 탐은 챈 장군의 주선으로 도시에 나가 돈을 벌러 가기로 합니다..
탐이 돈을 벌어야 엄마와 동생들이 살 수 있기에 탐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일을 떠납니다.
탐이 간게 된 곳은 정말 이해하지 못할 곳이었습니다.
탐은 박사라는 사람 밑에서 곰을 잘 돌보면 되는 일이었지만 그 곰들은 모두 상품처럼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곰의 웅담과 쓸개가 몸에 좋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곰의 웅담과 쓸개를 채취해서 돈을 버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웅담을 채취하기 위해 곰의 학대가 이루어 지는 사육장의 생활이 탐은 너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어서 충격스럽기도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당하는 곰들을 보는 탐의 마음 또한 아프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적으로 탐은 고향에서 보았던 반달 곰의 새끼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곰과 떨어져서 이 곳까지 오게 된 반달곰의 처지가 자신의 처지와 너무 닮아 있어서 더 가슴 아픈 탐입니다.
탐은 자신의 처지와 닮은 반달곰 숙디가 챈 장군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자유를 갈망하며
자유를 찾아 나설 결심을 합니다.
그러다 자신을 이 곳에 소개한 챈 장군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이 세상은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함께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으로 다른 동물들을 학대하고 죽이는 일이 서슴없이 자행되는 세계 곳곳의 이들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 한 사람부터라도 자연과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깨끗하고 건강한 ,모든 동식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