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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책 한 권 ㅣ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2
버지니아 리드 에스코발 글, 루시아 스포르자 그림, 김정하 옮김 / 도토리숲 / 2014년 10월
평점 :
스페인 교육 문화부
2012 스페인 최고의 편집상 수상
글: 버지니아 리드 에스코발
그림 : 루시아 스포르자
옮김: 김정하
책을 넘기자마자 가가오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색체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방 속 책 한 권> 책입니다.

책읽기를 아주 좋아하는 소녀 야니리스는 고향 도미니카 야띠요를 스페인으로 이주를 합니다.
화염목 나무의 화려하게 핀 꽃잎들을 바라보며 망고를 따 먹던 아띠요에서의 삶과는
너무 다른 나라 스페인에서의 학교 생활을 사작하는 야니리스는
처음엔 낮설고 허전험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책이 있었기에 야니리스는 곧 안정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삼년만에 다시 찾는 고향 아띠오
야니리스의 엄마는 그 곳 친구들에게 선물할 좋은 것들을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요?
야니리스는 그리웠던 친구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을 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가방 속에 책을 한 권 넣어가기로 결심합니다.
책이 얼마 없는 고향 아띠오의 친구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엄마는 책보다는 더 필요한 것들이 많은 아띠요의 사정을 말해주지만 야니리스는
자신의 결심을 굽히지 않습니다.
<책 한 권이면 못 할 것이 없어요>
책이 있으면 여행도 갈 수 있고 마음껏 꿈도 꿀 수 있고 어떤 기구 없이 어디서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책이라는 것을
야니요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똑똑하게 알게되었거든요
야이리스의 엄마는 야이리스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서점에 가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고르게 됩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아띠요에 도착한 야니리스는 고향의 뜨거운 바람을 맞으며
고향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임을 느낍니다.
혹시나 자신을 친구들이 못 알아보거나 자신의 선물이 친구들의 마음에 안 들까봐
살짝 두려움과 초조함도 느끼며
야니리스는 자신의 학교였던 <활엽수 초등학교>의 문을 열고 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봅니다.

야니리스의 책 한 권 뿐만 아이라 야니리스 가족들이 몰래 챙겨온 3권까지 모두 총 4권으로 시작한
가방 속 도서관이 정식으로 개관을 한 역사적인 날이네요.
이제 책이 얼마 없는 아띠요에도 소중한 사랑의 책들로 가득 찰 <가방 속 도서관>이
이렇게 문을 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