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 남해 죽방렴 이야기 ㅣ 한국의 재발견 2
최은영 지음, 양상용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9월

한국의 재발견

남해 죽방렴 이야기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되찾아서 한국인의 긍지를 일깨우는 아주 소중한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미운 멸치와 일기장 비밀>

세계 유일의 원시 어업이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담겨있는 죽방렴을 중심으로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펼쳐지는 우리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소중한 책입니다.

병석에 누워계시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그 슬픔도 가시지 않은 은수에게

아빠와 할머니는 갑자기 할머니의 고향인 남해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합니다.

친구들과 떨어져서 낯선 남해로 이사오는 것이 너무 맘에 안 드는 은수

아빠와 할머니에게도 툴툴대서 걱정을 듣고

새친구가 왔다고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반 친구들에게도 쌀쌀하게  굴어서  외톨이가 됩니다.

그럴수록 점점 이사 온 곳이 더 맘에 안드는 은수

그러던 어느 날 죽방렴을 시작하기 전에 어장을 청소하는 곳에서 은수는  낡은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일기는 일본 아이가 쓴 일기장인지 일본어가 많아서

은수는 친구의 도움으로 일기장의 내용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이 일기장의 주인공이 바로 일본 아이라는 것과

 그 일본 여자 아이와 친구가 된 한국의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낮선 곳에서 무척 외로웠던 일본인 여자 아이.

우리 나라를 수탈하러 온 일본인의 아이기에 이 곳 아이들은 그 소녀를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차 마음씨 고운 일본 여자아이의 진심이 통했는지 세 아이는 친구가 됩니다.

바로 그 한 국여자 아이가 은수의 할머니네요~

일본 여자아이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주방렴이 무엇인지 호기심이 들고

한국의 죽방렴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은수

그리고 까칠하게 굴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이 곳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젠 남해의 자연과 죽방렴에 긍지를 느끼는 은수는 이 곳에서의 건강한 삶을 즐기게 됩니다.

우리가 몰랐던 세계 유일의 어업인 죽방렴에 대해 알게 된 소중한 책 한권.

우리 조상의 지혜로움에 감탄하며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을 가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