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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다 더 무서운 책 ㅣ 꼬마둥이그림책 2
카트린느 르블랑 글, 샤를로트 데 리느리 그림, 임은경 옮김 / 좋은꿈 / 2014년 7월
평점 :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동화 < 빨간 모자>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빨간 모자>의 오마주라는 것에더 더 끌리게 된 그림책이다.
한 때 우리 음악계에 불어닥친 표절이냐 오마주냐 바람의 영향인지.
더 주목하고 보게 된 작품이 바로 < 늑대보다 더 무서운 책>이다.
과연 빨간 모자 소녀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늑대가 이 책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아주 기대되는 책이다.

이 책의 빨간 모자 소녀는 아주 경쾌하게도 빨간 스트라이프의 언피스를 입고 등장한다.
떡하니 바구니까지 들고 말이다.
이 때 소녀를 노리는 늑대 등장.
늑대는 소녀의 바구니에 먼저 관심을 보인다.
과연 할머니댁에 가는 소녀는 얼마나 맛난 음식을 싸가지고 가는 것일까~~~
입맛을 쩝~쩝 다시는 늑대.

그러나 예상 밖에도 소녀의 바구니에는 맛난 음식은 커녕 책 한 권이 들어 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늑대를 잡아 먹는 사냥꾼이 나오는 무시무시한 책 말이다.
아주 기겁을 하는 늑대를 뒤로 하고 빨간 원피스 소녀는 룰루랄라 할머니집으로 행한다.
결국 할머니 집에서 돌아오는 소녀를 기다리는 늑대.
결국 소녀는 늑대의 먹이가 될것인가?

야들야들 통통한 소녀를 잡아 먹고 싶어 하는 늑대와
그런 늑대의 속셈을 알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하는 소녀의 기발하고 유쾌한 기지가
한바탕 재미있게 그려지는 유쾌한 그림책
무서운 늑대를 쥐락펴락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아주 통쾌함을 느끼며 보게 될 책이다.
무서운 늑대마져 벌벌떨게 만드는 소녀의 대단한 재치와 입심에 아이들은 말 할 수 없는 통쾌함과 유쾌함을 느끼는 재미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