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원창 어린 배꾼 - 제10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북멘토 가치동화 9
홍종의 지음, 윤종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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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찾아 나선 어린 배꾼 거비와 아기 수달 달이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그려지는 책이네요.

 

거룻배를 타던 거비의 아버지는 큰 배를 사서 바다로 바다로 떠돕니다.

 

아마도 홍수에 떠내려갔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거비의 엄마 시신이라도 찾을 요량인지

 

집에 있는 날보다 바다에 있는 날들이 더 많은 거비 아빠입니다.

 

엄마도 잃고 바다로 떠도는 아버지 덕에  동네 주막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비.

 

9살에 엄마를 잃은 거비는 그 충격 때문인지 그 때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어린 거비를 살리고 돌아가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거비는 그 기억을  못하는가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오기로 한 아버지의 배는 돌아보지 않고

 

강첨지는 애가 타서 배를 기다리지만 배는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양 갔던 배  소식을 찾아서 길을떠나는 일행

 

거비는 그 배의 주인이신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자 승선을 하려고 하지만 너무 어리다고 제지 당하지만

 

방서방의 도움으로 달이와 함께 승선을 허락 받습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배꾼의 모습을 조금씩 익혀가는 거비.

 

그러던 차 어린 수달 달이가 코를 긇는 것을 보고 비가 올것이라고 배꾼들에게 말하지만 배꾼들은

 

화창한 날 무슨 비냐며 거비의 의견을 묵살합니다.

 

그러나 딸꾹질까지 해대는 달이를 보면서 거비는 틀림없이 큰 비가 올것이라고 말하고 결국 거비의

 

의견을 한 번 믿어 보기로 한 배꾼들은 뱃머리를  잠시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거세게 쏟아지는 비...

 

거비와 달이 덕에 비를 피한 배꾼들 앞에 등장하는 거비 아버지의 배와 선원들.

 

 

그러나 그 배에는 거비의 아버지는 없습니다.

 

거비 아버지는 밀수꾼으로 몰려  한양 옥에 갖혀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진실을 말해주지 않아서 거비는 스스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주기로 합니다.

 

어린 거비가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히기위해서 벌이는 이야기 또한

 

아이들에게 아주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바닷바람이 비릿하게 느껴지면서 느껴지는 정취가 아이들에게 바다로 이끌어 주는 운치있는 책

 

<흥원창 어린 배꾼>

 

아이들이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의 모습도 물씬 느껴져서 아이들에게 옛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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