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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그림에세이 / 에세이추천 / 이외수 에세이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선생님의
에세이
읽으면서 피식 웃기도 되고
공감도 가고
이해도 하게 되는
거기다 멋진 그림까지 동반된 에세이라
넘 재미나다

타고난 사람도
노력하는 사람도 아니라면
훌륭한 관람객으로 존재하면 된다는 말씀
꼭 주인공이 될수는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리도 글과 그림이 잘 맞는지
그렇게 화려하지도 많이 꾸미지도 않았지만
간결하면서도 느낌이 잘 전달되는 그림이라
글 읽기도 편안하다
이외수 선생님의 삶을 엿볼수도 있고
내가 그 속에 들어가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아니면 나이가 들면 나도 저렇게 될까 되겠지 하는 생각이
교차한다
인생의 여백
얼만큼 둬야 할까
그 여백을 만들수 있을까
아니면 전부가 다 여백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
=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 아이들, 부모님 ...
진실로 사랑하고 있는가
살다보면 종종 사용하는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고 하는데
솔선수범해서 치운다니
대단하시다
피하는게 아니라 치운다는 생각 안해봤는데
치우면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
이외수 선생님의 에세이 속에서
나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고
미래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는 것 같아
즐기면서도 되돌아보게되고 반성하게 되고
다짐하게 된다
읽는 시간동안 시간도 공간도 정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