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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 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더 퀘스트
사랑의 조건
제임스 홀리스 지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용기
책 中
융 심리학..
심리학의 1도 모르는 초보중에 초보인 나..
심리쪽으로는 병원에 심리상담했을 뿐.
책으로 심리학을 깊이 있게 읽어 본 경험이 없었어요.
이번에 책세상맘수다 카페로 만나게 된
더퀘스트의
사랑의 조건
저는 평소 글을 읽으면서
글로 인한 즐거움을 즐기고
재미나 감동을 받는 걸 좋아하는데
사랑의 조건..
이 책은 글에 의한 즐거움이 아닌
글을 읽으면서
저 스스로 제 자신을 고찰해보는
경험을 해보게 되었어요.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상대방에 대한 질타와 지적을
먼저 생각해보았지..
이렇게 자기 자신부터 살펴보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었어요.
책 안에서 나오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은
이런 저에게 필요한 방법인 것 같네요 하하...


사랑의 조건...
그 사랑에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의 사랑,
연인관계에서의 사랑...
그리고 부부관계에서의 사랑..등등
많은 사랑이라는 굴레 안에서 표현되는
사랑의 형식이 많지요.
이 책에서는 그런 여러 다양한 형태의 사랑들을
하나씩 꼬집어서 사실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특히나 제가 생각을 많이 했던
부모와 아이간의 사랑...
아이들은 마술적 사고의 특징을 띄게 되는데,
아이들은 주체와 대상을 구분하는
사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술적 사고,
과장과 편집증적인 성격이라고 해요.
저도 이 책에서
마술적사고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서 ,
아빠나 엄마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다른 이유는 생각지않고,
아이 자신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이런 것을 이야기해요.
'마술적 사고'라는 명칭은 몰랐지만...
이러한 특징을 이미 알고는 있었어요.
그래서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거나
부부싸움을 하게되면
아이는 자기자신을 자책하고
자기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저희 아이도 저희 부부가 다투게되면
아이가 자기때문에 다툰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일례들을 알려주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대해야할지...
또 부모로 인해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도 나온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과연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내 자식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솔직히 처음 책을 펼쳤을때에는
융 심리학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생소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천천히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본
융 심리학의 첫 느낌은...
현 상황이나 상태를 통해
앞으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향이 아닌...
이미 겪거나 느껴보았던...
어떤 경험이나 감정들.. 그 모든것을 포함한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고찰해보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지금 내가 아이에게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왜 나는 아이에게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이나
소망에 대한 것들에 대해
기대치를 두는건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보고 나니...
그간 모르고 있던 제 자신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이 알 것 같은 마음도
방어적착각일 것 같기도 해요.


책 中
아이 이외에도
연인관계에 있어서의 사랑의 형태나
예시들에 대해서도 나오고
부부관계에 있어서의 사랑의 조건이나
배우자에게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하는지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책이에요.
책에서 나온대로
저도 배우자에게 저만이 생각하는 이상향?
이런 마음을 가진 채
저만의 이상적인 조건으로
남편을 바라보고 남편에게 요구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저 자신을 성찰해볼 생각은 없었지만요...
'마법같은 동반자' 단어 자체로는 마음에 들어요.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러한 마음으로 젊은시절을 보내다가
어느 날 운명같이 결혼하게 된 저희 남편~
책에서처럼
저도 처음엔 이게 다 운명같고..
저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혼을 하고 현실이 다가오니..
제가 생각했던 조건들을
배우자에게 비추면 비출수록...
멀어지는 마법같은 동반자~~
나랑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서
서로 배려하고 맞추며 살아야지~
이런 마음을 저는 참 뒤늦게도 깨달았어요.
불과 몇 해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지내오는터라..
남편이 나에게 맞춰주기만을 바랬던..
철없던 시절이 참 부질없네요~
이 책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로
부부간의 사랑의 여정이나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해요.
'사랑의 조건'
이 책은
소소하게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저의 마음속에..
크나 큰 울림을 준 책이에요..
글로 인해서 이렇게 생각을 깊게,
그리고 오래 해본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함께 해보시겠어요~?
<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