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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 질문하는 과학책 ㅣ 그린이네 지식책장
와타나베 가츠아키 지음, 무로키 오스시 그림, 정문주 옮김, 이정모 감수 / 그린북 / 2022년 3월
평점 :

<그린북-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질문하는 과학책
지구와 우주를 만나는 새로운 시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보는
질문하는 과학 책
이번에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재미있는 과학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그린북 출판사의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이 책이랍니다.
이 책은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님의
강력추천을 받은 책이에요.
교과 연계도 되어요.
3-1 과학 5.지구의 모습
4-1 과학 6. 지구의 모습
4-2 과학 4.지구와 달
5-1 과학 2. 태양계와 별
6-1 과학 1. 지구와 달의 운동
저희 아이도 초등 3학년이라
이제 슬슬 지구의 표면이나
지구의 모습을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갯벌도 다녀오곤 했는데,
이 책에서도 갯벌이야기도 나오고
자외선이나 온실효과 등등
과학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재미있게 나와있어요.


책을 읽게 되면서
아이와 제일 이야기를 많이 나눈 단원이에요.
아이가 초등3학년이다보니
아이가 제일 많이 경험했던
요 단원을 제일 재미있어했어요.
이 책의 특징은
처음에 이렇게 기본질문으로 시작하게 되어요.
만약 달이 사라진다면??
처음이야기는 만약 달이 사라졌을 때,
좋은 점에 대해서 나온답니다.
달이 사라지는데 뭐가 좋은건가?? 생각이 들어
아이와 읽어보니 아~ 하고 무릎을 탁 쳤어요 ㅎㅎ
달이 사라져서 좋은 점은 바로~~
-캄캄해진 밤하늘에
매일 밤 별들의 쇼가 펼쳐진다-
달이 사라지면 어떨까??
이야기했을때 아이의 대답은
지구가 너무 뜨거워져서
사람들이 익는다~ 살 수가 없다등등
말을 해주었지만
그 중에 별을 잘 볼 수 있다라는
대답은 없었어요 ~
물론 저도 이 부분은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책에서는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우선 달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밤하늘은 암흑으로 변한다고 해요.
그래서 어두워진만큼
밤하늘을 관찰하기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보름달일때는
별들이 잘 안보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달빛이 강하면 별들의 빛은 약하기때문에
잘 안보이나봐요~~
그래서 책에서도 별들을 보고 싶다면
달이 뜨지 않는 날이나
달이 지고 난 시간대를 골라
산이나 바다로 가야한다고 나와요~
그래서 달이 사라지면 좋은 점~!!
별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
그렇지만 당연히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겠지요~~
뒤에부터는 이제 좋은 점외에
다른 점들도 이야기해주어요.



좋은 점 다음은? 아쉬운 점이에요. ㅎㅎ
무슨 말 장난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을 뒤에도 보시면 페이지마다
아래처럼 요점이 점점 달라져요.
지구에서 달이 사라진다면??
이점이 좋다!! >> 이 점이 아쉽다...>>이 점이 곤란하다...>>
이 점이 큰일이다! >>이 점이 크게 다르다!>>
이 점이 예상 밖! >>이런 미래가 온다!
갯벌이야기는 이 중에 '이 점이 아쉽다...'에요.
달이 사라진다면..
--갯벌이 사라져 조개잡이를 할 수 없게 된다--
갯벌의 원리 자체가 '조수 간만'이고
'이 부분은 달의 인력과도 관계가 되기때문에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어요.
갯벌로 예를 들어준답니다.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때는 공기 중에 드러나는 땅을
일컫는 갯벌.
바로 이 갯벌은
조수 간만의 차가 만들어 내는 지형이라는
설명도 해주면서
달이 사라지면 갯벌도 사라지고
결국 조개잡이도 할 수 없게 되는 걸 알려준답니다.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가 사라지면
갯벌은 더이상 물에 잠기지 않게 되면서
땅에서 풀이자라게 되고,
마른땅으로 변한다는 것도 설명해주어요.
그렇기 때문에
갯벌에서 살 수 있는 조개나 게 어린 물고기들은
사라지게 된답니다.
또 조수간만의 차가 사라지면
바다는 파도가 없는 조용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혹시나 태풍이나 강풍이 불 때
무시무시한 '해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어요.
갯벌의 예로 조수 간만의 차나 하구,해일 등등
많은 자연 현상들을 배워볼 수 있는데,
이런 어렵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딱딱한 문어체로 알려주지 않아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내용전달이 수월했어요.
또 이야기만 있었다면
아이가 보는 재미는 덜했을텐데
글 아래에 그에 맞는 그림도 항상 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도
시각적으로 바로 이해하기가 좋았어요.
물론 조수간만의 차 이런 용어들은 아직 배우질 않아
따로 부연설명을 해주어야했지만
그래도 책 안에서
조수간만의 차도 쉽게 이야기 해주어서
책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좋은 점, 아쉬운 점, 다음~!
이번엔 '이 점이 곤란하다...' 편이에요.
달이 사라진다면 곤란해지는 점은??
바로 물이 정화되지 않아
가까운 바다가 오염된다고 해요.
바로 전에 보았던 갯벌이 사라지게 되기때문에
갯벌의 역할인
물을 깨끗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질 못하게 되어요.
책에서 설명이 나오는데,
갯벌에는 강물이나 빗물을 타고
육지의 생활 하수가 흘러든다고 해요.
그런데 그 속에는
유기물과 질 소 , 인 따위가 잔뜩 섞여 있다는 사실~!
저도 갯벌 자주갔었는데
이런 숨은 비밀이 있었다니..놀랍네요~~~
이렇게 생활하수가 정화되지않고 계속 흘러들면
영양 과다로 플랑크톤이 마구 늘어나면서
결국 바다에 적조가 생겨
물고기들이 죽는 현상도 일어나게 된다고 하는데
이런게 바로 나비효과인걸까요??
달이 사라질뿐인데...
그에 관련된 현상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이렇듯 아이와 처음엔 달이 사라지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겠지..막연히 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영향들이 있는지를 몰랐었어요.
이 책에서 달의 특징만 아는게 아니라
이렇게 여러가지 방향에서
달의 중요성을 알게되는 점이 정말 좋은 점 같아요.




곤란한 점 다음에는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다른 관점에서 본 이야기들도 있어요.
큰일인 점~! 크게 다른 점~!
예상밖에 이야기들~
달이 없다면 어떤 미래가 올지까지도요.
달이 사라진다면?? 이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관점들의 일들이 생기는게 놀라워요.
책 안에는 달이 사라지는 것 이외에도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만약 중력이 사라진다면?
-만약 이산화탄소가 사라진다면?
-만약 바닷물이 사라진다면?
-만약 햇빛이 사라진다면?
-만약 자전이 사라진다면?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요~~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많은 질문과 대답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았던 계기가 되었어요.
말 그대로~!!
질문하는 과학책~!!
이 타이틀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 같아요.
질문을 던지고 많은 과학의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
초등친구들에게 꼬옥 추천드립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