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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감정 놀이 - 보이지 않는 마음과 놀이가 만나는 시간
신주은 지음 / 북스고 / 2022년 1월
평점 :

<북스고-내 아이 감정 놀이>
아이와 함께 한지 10년이네요~
적다면 적다고 생각될 수도 있고,
많다면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
제 기준으로는 아이 태어나고
눈 깜짝할사이에 아이가 다 커버린 것 같아요.
이제는 자기 주장도 좀 세지고
의견대립도 종종 있구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어릴때 보다
요즘이 의사소통이나 생각차이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것 같아요.
아이가 불편한 마음이나 화난 마음을
잘 표현해주면 좋을텐데
속상한 채로 마음만 다치는게 보여서
대화로 풀어보려고 해도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내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해보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신주은님의 '내 아이 감정놀이'라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많은 감정표현에 관련한 놀이들이 나와있는데,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도
저와 함께 클레이를 만지고 종이를 찢으면서
활동내내 웃어주었어요.
저는 그 짧은 시간도 정말 많은 변화라고 생각해요.
하루 중 이렇게 아이와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대화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지라,
놀이를 통해서 아이의 마음도 엿보고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경험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책을 보여드릴께요.



서두에 저자분께서 쓰신대로
'배움에 바쁜 아이들 .. 감정도 배우고 있을까?'
저희 아이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저와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하루 중 숙제나 학습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졌어요.
자연스레 서로 공감을 할 수 있는 놀이들도
안하게 되었구요.
그렇다보니 요즘 저희 아이는 속상한 일이 있어도
말을 아끼고,
저에게는 차라리 비밀로 하게 되는 상황까지 되버리더라구요.
이 부분이 정말 속상했어요.
책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책을 쓰신 저자분께서도
육아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있고
보통의 육아를 하는 엄마와 같은 마음이었어요.
직접 겪어보고 알게 된 방법들이나 사실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아이의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하는 부분들..
저도 딱 이런 상황이에요.
아이가 분명 속상한게 보이고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도
저에게는 말을 꺼내질않고, 혼자서만 삭히려는 모습들에
많이 속상하고 답답했어요.
저자분도 아이와 함께 그런일들을 겪으면서
찾아 낸 방법이 바로 그림책을 통한 방법이었다고 해요.
아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품을 수 있는 그림책..
저자분의 글을 읽다보니..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점이..
저희 집 책꽂이에도 제 기준으로 아이에게 읽힐 책들이 수두룩..
이걸 다 읽혀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아이가 편하게 책의 즐거움에 빠질만한 책들이 아닌
제 기준에서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것들이 많네요.
아이가 마음편하고 즐겁게 순전히 책의 즐거움에 빠지고
상상하는 책들을 보여줬어야하는데
그 시기는 아이가 아가일때만 읽어줬던 것 같아요.
저자분께서도 처음엔 감정표현을 위해
그림책을 통하여 길을 찾으셨지만
나중엔 감정표현을 통하여
아이가 주체가 되는
자기의 의견을 편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목표로 바뀌셨는데,
저도 이렇게 아이와 노력해봐야겠어요.




내 아이 감정놀이 책에는
아이와 감정놀이를 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들이 있어요.
감정놀이를 통해서 마음을 표현하는 활동들도 있고,
아이의 불편한 마음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는 감정놀이들도
상황에 맞게 커리큘럼이 있답니다.
저희 아이도 과도한 칭찬을 불편해하는데
책 안에서 과도한칭찬 해소하는 활동은
앞으로도 자주자주 활용해주려구요.


저희 아이가 먼저 골라 본 '내 몸은 변신쟁이'편이에요.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를
클레이로 표현해보았어요.
평소에 저에게 말로 표현을 못했던 부분들도
클레이로 표현을 하니
재미있기도하고 확실히 말로하는 것 보다 더 잘 표현하더라구요.
책 안에 준비물과 방법들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저와 아이도 스케치북과 클레이로 간단하게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심심할 때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
또는 어떤 표현으로 해볼지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데 활동을 하는내내 즐거워했어요.
저에게 말이나 글로 쓰는 것보다
훨씬 마음편히 표현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 활동해보고 싶다고 해요.
이렇게 직접 만들고 표현하면서 서로 웃게되는데,
저는 이마저도 너무 고맙기도하고 감동이었어요.
지금까지 아이랑 지내오면서
이렇게 진정으로
웃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는 상황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제가 참 무디고 둔했나봐요.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에 관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아이와 직접 함께하는 활동이
더 진정한 교육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 감정놀이'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아이가 마음편히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강한 아이가 되도록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